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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농약생물활성연구회, ‘창립 20주년 특별강연회’ 성료

지난달 9~10일 단양서 ‘2023년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 개최
‘살균·살충·제초제·생장제 약효·약해 평가의 미래 방향’ 등 발표
관계기관·농약업계·시험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 참석 ‘성황’

 

살균제 평가 부문에서 항공방제용 농약의 등록 확대 및 시험기준과 방법의 고도화를 비롯, 식물 저항성 유도 작용기작 농약, 침투이행성 농약의 시험기준과 방법뿐만 아니라 RNAi(RNA interference)의 유전자 농약과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농약에 대응, 시험기준과 방법이 마련될 전망이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농약생물활성연구회(회장 한기돈)가 지난달 9~10일 이틀 동안 소노문 단양 그랜드볼룸에서 국립농업과학원 및 한국작물보호협회, 업계, 시험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23년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에서는 ‘살균·살충·제초제 및 생장제 약효·약해 평가의 미래방향’ 등에 대한 심도 높은 발표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창립 20주년 특별강연회에서는 또 살충제 평가 부문에서 약효·약해 시험의 살포 장비 및 살포 방법에 대한 명확한 기준화 및 작물 형태에 대한 보편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개선방안이 제기됐다.

 

아울러 구당 주수나 면적으로 표기되는 등 명확한 기준이 없는 살포물량 표기방법에 대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등록된 농약의 유효성분에 대한 단위면적당 살포량 정리 필요성도 부각됐다. 제초제의 경우 단위면적당 살포량을 표기하고 있으나 살균·살충제의 경우는 무인항공 처리방법에만 표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물량에 따른 농약별 효과 검증을 위해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물별 저·중·고물량에 대한 표준화 필요성도 개선방안으로 논의됐다.

 

농약저항성 관리를 위한 평가기준 개선방안으로는 저항성 발현에 따른 저항성 관리 필요성과 시험법 고시 및 관리, 작용기작 및 저항성 정보에 대한 농가 제공 등이 제시됐다.

 

앞서 열린 ‘특별강연Ⅰ’에서는 △김길하 교수(충북대학교 식물의학과)가 ‘A History of Insecticide Development’에 대해, △홍수명 부장(전 국립농업과학원)이 ‘위해성 평가의 이해’에 대해, △이장훈 부장(한국바스프)이 ‘글로벌 작물보호제 및 종자시장 현황’에 대해, △조성필 상무이사(한국작물보호협회)가 ‘국내 농약시장 동향’에 대해 각각 발표하는 등 창립 20주년 기념 연구회의 내실을 기하는 자리가 됐다.

 

한기돈(성보화학) 농약생물활성연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4년에 출범한 농약활성연구회는 그간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병해충·잡초에 대한 평가방법 및 새로운 방제수단 등에 대해 144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농업분야에서의 혁신과 작물보호제 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66건의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농업환경 변화와 작물보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플렛폼으로서 기능해 왔음을 자부한다”고 말하며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한기돈 회장은 그러면서 “20주년이라는 이 기념비적인 날을 맞아 그간 농약생물활성연구회가 이루어 온 성취를 회고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함께 그리고자 한다”면서 “더 나은 작물보호제 연구방법과 기술을 개발하고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업환경 보전에 기여하자”고 참석회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특별히 축하 인사말을 하게 된 전병철 초대 회장은 “우리나라 농약생물활성 연구 발전을 이끌어 온 생물활성연구회의 창립 20주년을 모든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한국작물보호산업의 근간이 되는 농약생물활성연구의 초석을 다지며 산학연 협력 시너지의 핵심기능을 수행해 온 연구회의 더 큰 성공을 기원하며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연구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주최 측은 행사 중간에 창립 연도인 2004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연구회 발표자 표지를 비롯, 연구회 개최 일부 사진과 역대 임원 및 운영 위원 등을 소개하는 ‘농약생물활성연구회 발자취’ 동영상을 상영함으로써 연구회에 대한 참석자들의 추억과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04년 농약생물활성 분야의 학술정보 및 실무경험 등의 상호교환을 통해 농약의 생물학적 시험방법의 선진화를 촉진시킴은 물론 농약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농업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창립된 ‘농약생물활성연구회’는 전병철(AFP식물병원(주) 대표) 초대 회장을 필두로 정창국((주)테크노그린 전무) 2대 회장, 이철용(초록팜(주) 부사장) 3대 회장, 임일빈((주)바이오식물환경연구소 대표) 4대 회장에 이어 한기돈(성보화학 상무) 현 회장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