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이성희)은 산지농협 자금 부담 완화 및 쌀 생산농가 소득 지지를 위해 기존 벼 매입자금에 3000억원을 추가로 특별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통계청이 이달 14일 발표한 ‘2023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 생산량(376만 4000톤)보다 6만 2000톤 적은 370만 2000톤으로 집계됐고, 수요량 360만 7000톤도 전년(367만 2000톤) 대비 6만 5000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쌀값 하락 우려로 민간업체들이 벼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농협으로 농가 출하물량이 쏠리다 보니, 농협은 늘어난 재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 現 수확기 산지쌀값 평균(10.5 ~ 11.15 기준) : 80kg당 206,466원
- 쌀값추이 : 10월 평균) 210,556원 ⇒ 11.5) 201,384원 ⇒ 11.15) 199,280원
* 농협재고(11.15.기준) : 127만 2천톤(평년 동기대비 16만 7천톤 ↑, 15.1% 증가)
이에 농협은 벼 매입자금 3000억원을 특별 지원함으로써 산지농협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쌀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선다. 또한 RPC·벼 매입 농협을 대상으로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농협 합동 정책 설명회를 긴급히 개최하고, 산지농협·RPC·협의회 등 상호간 지속적인 소통으로 ▲정부 수확기 대책 ▲쌀 수급상황 ▲지역별 현안 등을 공유・전파하는 등 쌀값안정 및 농가소득 지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유례없는 쌀 가격 폭락으로 많은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수확기에는 쌀값의 적정가격 유지가 농가소득을 지지하는데 중요한만큼 쌀값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 8일 ▲정부양곡 공매 미실시 ▲공공비축 산물벼 12만톤 전량 연내 정부 인수 ▲정부양곡 재고 중 40만톤을 사료용 특별 처분 ▲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거래 인정 등 조곡거래 활성화 ▲사료용·주정용 밥쌀 둔갑 및 국산·수입쌀 혼입판매 특별단속 실시 등 대책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