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C코리아의 2024년도는 역사적이며 기념비적 한 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바로 한국사업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 중요성과 의미를 모를리 없다. 다양한 기념 행사 및 이벤트를 갖고 직원, 고객, 파트너, 지역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함은 물론 그간의 성장과 업적을 반추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현재와 미래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자부심을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런의미에서 지난 3월 2일 FMC코리아의 새로운 대표이사의 취임은 미래에 대한 큰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전을 공유하며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 세팅과 내실, 이미지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 문수현 에프엠씨코리아(주) 신임 대표이사를 지난달 25일 강남 본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스마트’와 ‛수려(秀麗)’ 수식어가 너무나도 잘 매칭되는 그가 어떻게 목전의 도전적 역할에 임하고 있는지, 그리고 5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FMC코리아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내려는지에 대한 회포를 소상히 들어봤다. 

 

3월 취임하셨으니 만 6개월이 지났습니다. 간단히 인사와 그간의 소회, 다짐을 주시지요?

지난 6개월 동안 FMC 코리아에서의 여정은 놀라운 경험과 인상적인 순간들로 점철돼 왔습니다. 먼저 FMC 코리아의 모든 직원들과 고객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분들과 소중한 순간들을 공유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며 배웠습니다. 

FMC 코리아는 한국 농업과 환경을 지원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통해 농작물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것이며 혁신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취임 일성으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의 꾸준한 확대와 국내 고객 및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강조하셨는데요?

저희 FMC 코리아는 농업 및 환경 분야에서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개발, 시장에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더 효과적인 농작물 보호 및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는 지난 5년 동안 작물보호제 사업에 있어서  2개의 새로운 살균제와, 1개의 제초제를 국내에 출시하였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춤으로써 작물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식물 건강(Plant Health) 사업에 진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향후 5개년 계획으로는, 당장 내년에 출시 예정인 신규 제초제 페톡사미드(Pethoxamid)와 베플루부타미드(Beflubutamid)를 비롯하여,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테트플루피롤리멧(Tetflupyrolimet)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Plant Health 사업 부문에 있어서도  새로운 미생물제제 뿐만 아니라 FMC가 작년에 새로 인수한 BioPhero 회사의 페로몬 제품들의 국내 도입 또한 적극 검토중에 있습니다.

이후로도 수도용 살균제를 비롯한 새로운 작용기작의 신규 물질 4개 출시를 목표로 연구 및 개발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경영진과의 관계를 강화하여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최근 글로벌 신젠타와 공동으로 획기적 수도용 제초제 신물질을 상용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수백만 수도 농업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상용화 시점 등 세부사항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는지요?

수도작에서 발생하는 잡초 방제를 위해 FMC가 신젠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새로운 제초제 성분인 테트플루피롤리멧(Tetflupyrolimet)은 기존 제초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작(DHODH – HRAC 그룹28)을 지닌 제초제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작용기작은 기존 제초제에 대한 잡초 저항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확실한 해결방안이 될 것입니다.  획기적이고 새로운 작용기작의 제초제 개발을 위해 헌신한 우리 과학자들의 업적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Tetflupyrolimet은 Dodhylex®(도디렉스TM)라는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새로운  작용기작으로 인해 저항성을 포함한 난방제 주요 잡초들을 완벽히 방제하며, 특히 수도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피에 대한 효과가 탁월하여, 단 한번의 처리로 벼의 전 생육기간에 걸쳐 완벽하게 방제가 가능합니다. 약해에도 매우 안전하여 처리시기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이 잡초방제로 고민하는 농업인분들에게 혁신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입니다. 많은 농업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8월에는 또 지속 가능한 미래도약을 위한 ‘비전2030’ 선포식을 갖고 성장 목표와 전략을 발표하셨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FMC코리아의 2030 비전 선포 행사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로서, 국내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 농업의 밝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약속의 자리였습니다. FMC가 한국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1974년 이래 반세기 동안의 업적과 미래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비전 2030’에 담긴 몇가지 핵심목표 중 ‘연간 1000억원 매출달성’을 표방하셔서 눈길을 모았습니다. 의문의 시각이 없지않습니다만 방안을 주신다면?

“‘비전 2030’을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연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농약원제를 공급하는 원제공급사로서, 그리고 국내에서 직접 판매를 하는 Plant Health사업을 통하여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처음에는 이 목표에 대한 의문의 시각이 있었지만, 취임 후 지난 6개월 동안 각 사업부별 직원들과 함께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몇 가지 주요 전략을 개괄적으로 말씀드리면, 먼저 시장조사와 경쟁업체 분석입니다. 다음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여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고객 중심의 특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을 세워 파트너별 3대 특화 전략을 수립, 이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내 유기농업자재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미생물제로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후속 시리즈를 준비 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생산 과정에 계속적인 투자를 통해 Plant Health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함께 연구 개발하거나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적극 강화함은 물론 환경 친화적인 제품 및 생산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여 사회공헌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새롭게 선보인 비전과 미션, 슬로건은 무엇입니까?

FMC의 미션은 ‘지속가능한 농작물 보호를 통해 농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에 맞춰 금번 ‘도약 비전 2030’ 행사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업무 환경 속에서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며 고객이 찾는 최적의 지속가능한 성장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원제사가 되자’라는 FMC 코리아만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업무지식은 넓고 깊게, 일에 있어서는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계획과 실행 그리고 평가는 냉정하게 하며 고객과 현장은 디테일하게 살피고자 합니다.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2024년이면 한국사업 50주년을 맞게되어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부여하시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2024년에는 FMC가 한국사업 5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기념비적인 순간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념 행사 및 이벤트를 개최하여 회사 내외부에서 직원, 고객, 파트너, 지역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50년 동안의 회사의 성장과 업적을 회고하고, 현재와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여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높일 것입니다.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여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환경 보호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회사의 50주년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제공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올해 남은 당면과제와 주요 업무추진 방향은 무엇입니까?

Plant Health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략을 재점검 하고, 유기농업자재 등록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유통망 뿐만 아니라 생산 및 공급 체인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객별로 특화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고, 글로벌 경영진과의 관계를 강화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디아마이드살충제 1세대라 칭하는 렉나사필®과 싸이자필®에 대해 이미 국내 고객사들과 계속적인 성장 및 디펜스 전략을 수립하여 이행 중에 있습니다. 충실한 이행을 통하여 디아마이드의 한국 내에서의 위치를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FMC 하면 이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FMC 코리아 만의 특별함을 꼽는다면?

'회사의 조직 문화,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 테크놀로지'를 꼽고 싶습니다. FMC 코리아의 '조직 문화'는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반영하여 조직내에서 공유되고 실천되는 중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민첩성과 충실성, 진실성과 신뢰, 최선의 결정, 자율성,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팀원들 간의 협력과 높은 윤리 기준을 중시하는 문화를 형성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와 혁신을 향한 열정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은 핵심 가치 중의 하나로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만족을 증진시키며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크놀로지’입니다.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술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객과 혁신을 선도하며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추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