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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농촌마을 안에 ‘또 하나의 마을’이 있다면…!

농협, 올해 CEO 등 대상 ‘명예이장’ 1000명 위촉…도농협동 점화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등과 연계…‘범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

농촌마을에 ‘또 하나의 마을’이 만들어진다. 농협이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도농 혁신운동의 일환으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범 농협이 추진하는 이 운동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단체대표를 지자체에서 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소속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마을의 숙원사업 해결을 지원하는 신(新)개념의 도농상생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철새마을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이현종 철원군수, 배병인 철원군의회 의장,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이장’ 위촉식을 갖고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공식화했다.


김병원 회장은 이날 “그동안 농협에서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도농교류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지만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도농 혁신운동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통해 농업인과 도시민이 동반자 관계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신농촌운동으로 승화·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새로운 도농협동이 농촌 곳곳에서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현재 농촌은 인구 감소와 70세 이상 초고령화 진행으로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복지·문화·교육·주거·의료 등 여러 가지 환경과 삶의 질이 도시에 비해 열악하다”며 “농협이 새로운 도농 협동운동을 시작한다고 하니 앞으로 농촌 활력화가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이현종 철원군수가 김건영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에게 양지리 명예이장 위촉패를 전달했다. 김건영 본부장은 “조만간 소속 직원 30명을 양지리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전국 최고의 모델 마을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협은 올해 명예이장 1000명, 명예주민 3만 명을 위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병원 회장은 이와 관련해 “경북 포항시 죽장면 상옥2리 마을과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계마을 2곳의 명예이장을 맡고 있다”며 “도시민들이 명예이장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마을을 만들어 농촌 주민들과 교류하면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정부가 추진 중인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깨끗한 마을 가꾸기 행복홀씨 입양사업’ ‘문화·예술이 있는 마을 만들기’ 등과도 연계해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농협은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행복홀씨 입양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도 함께했다. 앞서 농협은 지난달 7일에도 문화융성위원회와 농촌문화 융성과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농협과 문화융성위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차원에서 올해 농촌마을 100곳을 문화가 있는 마을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