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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리서치

‘고객 마음·최고 서비스·완벽한 신뢰성 보증’목표

선진농약의 초석을 놓다⑧ 김진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 소장

“품질 좋은 안전농산물 생산과 국민 건강은 농약 등록과정의 평가시스템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농약 품목 등록과정에서 제출되는 시험자료에 기인하므로 시험 수행을 위한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이에 저희 생물안전성연구소는 사업분야의 생물활성시험을 비롯, 인축독성·환경생태독성·잔류성 시험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Korea bio-safety institute)는 농약 등록 품목의 안전성 검증이라는 차원에서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고 작물보호제 분야에 있어 계약을 통한 시험연구기관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라는 개념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특히, 농약의 잔류 및 독성시험분야에 있어서는 대학교를 제외하면 민간시험기관이 많이 부족한 1996년에 설립된 CRO의 원조 격 시험전문연구기관이다.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국민의 행복한 삶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비전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최상의 시험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www.kbsi.or.kr) 김진(농학박사) 소장을 지난 5월 11일 충북 음성 사무실에서 만나 어려운 시기의 연구소 설립배경과 운영현황 등에 대해 세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연구 경험에서 묻어나는 김소장의 해박한 식견과, 회사와 후배들을 위한 배려와 헌신적 노력을 듣느라 짧지 않았던 시간이 촌음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시험분야를 농약에서 유기농자재, 비료, 화학물질, 동물의약품 등으로 다양화  하면서 농촌진흥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각각 시험연구기관을 지정받아 제반 시험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김진 소장은 연구소 설립배경에 대해 “당사를 창업한 이해근 대표이사께서 20여년 간의 풍부한 농약 잔류 및 독성분야 시험실무와 안전성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용단을 내리신 결과물”이라면서 “농약 품목이 등록되는 과정에서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신뢰성 있는 자료를 생산, 안전농산물 생산은 물론 국민의 행복한 삶에 이바지하기 위한 설립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올해 당면 과제와 주요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대내외 환경변화 중 과도한 경쟁체제와 신규물질의 개발 감소, 원자재 및 개발비 상승 등을 CRO사업에 있어 위기요소”라 규정하고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3가지 중단기 전략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역량·네트워크 강화·시스템 개선’ 신뢰성 확보


“첫째, 역량 강화다. 분야별 시험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기에 종사자의 개인역량이 곧 당사의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므로 구성원의 역량을 보다 강화시키고자 한다. 이와 함께 신규 시험법 확립,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한 전문가를 육성하고 사례연구, 전문분야 세미나, 전달 교육, 소모임 지원을 통한 연구원의 발표역량도 강화하고자 한다. 둘째는 네트워크 강화다. 연구분야별 학회나 연구회 활동을 지원, 연구결과 발표를 의무화하는 한편 외부교육 및 정부 과제 참여, 외부전문가와의 교류를 강화하고자 한다. 셋째는 시스템 개선이다. 창립 이후 각 분야의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하여 지속경영을 유지해 오고 있으나 향후 50년, 100년 기업을 위해서는 현재의 경영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에 직원의 육성 계획과 역할 및 책임(R&R)을 명확화함으로써 인적자원 관리의 기초는 물론 인사, 재무, 총무, 기획, 노무분야의 사내표준을 만드는 등 중단기 3가지 주요 전략과제를 통하여 시험역량 강화 및 신뢰성이 확보된 최고 CRO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시험 수탁기관의 역할에 대해 김소장은 “우리는 시험 의뢰자와 농약 사용자의 파트너”라고 정의하고 “시험기준과 방법에 따른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시험을 수행하여야 한다. 동시에 다양한 시험 사례와 소비자와의 교류를 통하여 현장의 소리, 제품의 반응을 직접 느끼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면서 “이러한 역할을 바탕으로 시험 의뢰자에게 농약 사용자인 농민의 소리를 전달, 고객니즈에 부응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의 효능과 관련한 정보, 사용상의 개선사항, 보급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등을 공유함으로써 우수한 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역할을 전해 주었다.

 


시험기관의 성적서 신뢰성 문제가 종종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김소장은 “  국내 농약산업에 GLP제도가 도입되고 안정화되면서 non-GLP분야에도 GLP에 버금가는 자료의 양과 질적인 면을 요구받고 있으나 일부 시험분야는 진입장벽이 타 산업분야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서 과도한 경쟁체제에 진입하게 되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갈 수 있는 시험역량을 갖춘 인재확보가 절실함에도 현실에서는 이 같은 인재확보가 지난하고 대학에서는 점차 농약학마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현실적 우려를 드러낸 뒤 “자사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기 운영중에 있다.”고 앞서 소개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상기시켰다.


끝으로 김소장은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는 우리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의뢰자를 잘하게 만드는 기업”이라면서 “각 분야별 기본 시험역량을 강화하여 신뢰성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자 하며, 오랜 기간의 시험 및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그 어떤 돌발이슈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부연하며 갈무리 했다.  


농약은 물론 유기농자재, 비료, 동물용의약품 분야의 시험 인증기관인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는 석·박사급 8명을 포함, 모두 28명의 유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선도 연구소다.


건물 3,391㎡(약 1,025평)와 연구소 내 온실/전작포장 2,120㎡(약 641평), 수도 7,069㎡(약 2,138평), 과수 3,349㎡(약 1,013평), 전작 2,154㎡(약 652평)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물잔류 및 약효·약해시험 포장은 임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성과금 및 직급수당, 전세자금 지원, 학회, 연수, 대학원, 자격증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복리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