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로 수확 가능한 팥 품종 ‘아라리’가 농업 관련자들의 소득 증대에 한몫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2011년 개발해 보급한 팥 ‘아라리’는 기계로 수확하면서 수량이 많고 앙금 적성이 우수하다. 기존의 팥 품종들은 덩굴성으로 재배 시 잘 쓰러져 기계 수확이 어려웠다.
농진청은 이에 ‘아라리’를 신속히 농가에 확대ㆍ보급하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농업기술실용화재단-거점단지’의 종자 보급 체계를 확립해 보급 2년 만에 국내 재배 면적의 17%를 점유했다.
‘아라리’ 새 품종 개발 보급으로 기존에 농가에서 재배하던 재래종보다 수량은 1ha당 52% 늘고 기계 수확을 통한 노동력은 80%(10a당 약 8시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팥 활용 식품에서의 활용도도 늘어나고 있다. 경주 황남빵 300톤, 횡성 안흥찐빵 올해 전량 대체, 천안 호두과자 업체 130톤 사용, 천안시 호두과자 명풍화 업무협약 체결 등 눈에 보이는 성과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아라리’는 팥 주요 생산 단지인 경북, 충남, 강원, 전남 등에서 1000ha 정도 재배하고 있고 종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생산해 보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