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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고추 어릴 때 꽃 따주면 수확량 2배 증가

1차~4차분지 꽃봉오리 적화
경영비 절감·소득 향상 기여

고추 비가림 재배 시 어릴 때 꽃을 따주면 착과율이 높아져 수확량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시험재배 결과에 따르면 고추 꽃 따주기(적화)를 할 때 1차분지의 꽃은 아주심기 전에 따면 편하고 2차분지~4차분지의 꽃은 아주심기 후 3주~4주 후 4차분지에 꽃봉오리가 생겼을 때 한꺼번에 따면 된다. 홍고추의 경우는 4차분지 까지 했을 때 수확량과 총 수량이 가장 많았다.


이 작업을 하게 되면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높아져 수확량이 1.8배 많아지고 고추 열매의 착색도 좋아 고춧가루 품질도 좋아진다. 또 1차분지~4차분지의 꽃을 따주면 5차분지~10차분지의 꽃에 열매가 집중적으로 열려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다.


보통 고추 수확은 4차례~5차례에 걸쳐 실시하므로 꽃을 따주는 노동력과 한 번에 수확하는 노동력을 포함해도 일시 수확하게 되면 수확 노동력을 1/3이상 줄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고추 재배 시 유기재배를 하면 품질은 좋아지며 병 발생이 줄어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유기농자재 이용 시 ‘유황 (300~500배) + 오일제제 (100~300배)’를 이용해 처음에는 저농도로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하다가 병 발생 후에는 고농도로 방제하면 탄저병, 곰팡이병, 진딧물,  담배나방, 온실가루이 등 범용적 병해충 방제가 가능하다.


농진청 채소과 남춘우 농업연구사는 “국내 고추 산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나 안전성과 경영성을 고려한 고추 꽃 따주기 기술로 국내 고추 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