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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최고 품질벼 ‘하이아미’ 모내기 적기는 ‘6월 중순’

농진청, 완전미 수량 5~9% 증대

농촌진흥청은 중부 평야지에서 최고 품질 벼 품종 ‘하이아미’의 모내는 시기를 기존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으로 늦추면 완전미 수량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에 개발한 ‘하이아미’는 쌀 외관 품위와 밥맛이 좋은 최고 품질 밥쌀용 품종이다. 주로 경기도 등 중부 평야지에서 재배하며, 지난해 재배 면적은 1만5398ha로 꾸준히 느는 추세다.


농진청이 지난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하이아미’의 모내는 시기에 따른 쌀 수량과 완전미 수량을 조사한 결과[사진], 쌀 수량은 5월25일 대비 5월10일, 6월9일, 6월24일 모내기에서 100%~101%로 비슷했다.


반면 완전미 수량은 5월25일 모내기에 비해 6월9일, 6월 24일일 때 각각 5%, 9%씩 늘었다.


이는 완전미 비율이 높아지면서 완전미 비율도 늘었기 때문으로 미곡종합처리장(RPC)의 도정수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중부 평야지에서 ‘하이아미’를 6월 중순경 모내기하면 8월 하순까지 이삭이 패기 때문에 안전한 수확이 가능하다. 벼의 이삭이 패는 시기는 6월 9일에 모내기했을 때 8월 20일~26일, 6월 24일 모내기했을 때 8월 29일~9월 2일이었다. 중부 평야지에서 이삭 패는 시기가 9월 초 이후로 늦어지면 가을 저온 내습에 의한 저온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 모내는 포기 수는 3.3㎡당 70주, 파종량은 육묘 상자당 130g이 알맞다. 3.3㎡당 80포기에 비해 70포기에서 완전미 수량이 3%~8% 늘었고, 90포기에서는 2%~4%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묘 상자당 파종량을 130g보다 늘리면 포기당 모 개체 수가 많아져 생육 중·후기에 통풍이 좋지 않아 병해충 발생을 조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밀파(배게 뿌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진청 재배환경과 양운호 박사는 “우리나라 같은 온대 지역에서 모내는 시기는 벼 생육 단계별로 주어지는 기상 환경을 결정하는 요인이며, 상자당 파종량은 포기당 모 개체 수, 벼 생육, 수량 및 품질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 환경과 품종 특성에 맞춰 가장 알맞은 시기에 벼를 재배하는 것이 쌀 품질 향상과 소득 증대에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