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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풍년을 기약하는 벼농사 ‘생력화 농약’의 다짐

[종자처리제(볍씨소독제)]
볍씨 소독만으로 키다리병·잘록병 방제
건전종자 염수선•온탕침지도 필수 과정

 

해마다 봄기운은 농업인들의 영농준비를 재촉한다. 특히 벼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농가에서는 볍씨에서부터 종자소독제와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는 물론 이앙동시제초제에 이르기까지 벼농사 초기에 노동력과 영농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약제 선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여기에 맞춰 농약 시판상인과 일선농협들도 농업인 맞이를 위한 약제 준비에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올해는 어떤 약제들이 농업인의 선택을 받을까? 볍씨소독만으로 키다리병과 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 주요 병해를 예방·방제할 수 있고, 모판에 볍씨 파종과 동시에 단 한 번의 약제 살포로 주요 병해충을 차단하는가 하면 이앙하면서 제초제까지 살포할 수 있는 이들 제품은 이미 벼농사의 생력화를 구현해 냈다.
주요 농약회사 추천을 받아 벼농사의 생력화 제품으로 꼽히는 △볍씨(종자)소독(처리)제 △파종동시(육묘상)처리제 △이앙동시제초제를 차례로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볍씨 소독만으로 키다리병·잘록병 방제
건전종자 염수선•온탕침지도 필수 과정

 

올해는 반드시 볍씨소독을 해야 한다. 국립종자원은 2022년부터 전량 미소독 볍씨(종자)를 보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키다리병 예방을 위해서는 온탕소독 후 약제 침지 소독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해 출수기에 잦은 강우로 벼알마름병이 많이 발생한데다 수정 불량으로 인해 종자로 전염되는 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벼농사는 튼튼한 모를 길러 이앙하기까지 단계별로 심혈을 기울여야 한해 풍년 농사를 기약할 수 있다. 만약에 볍씨소독을 게을리했을 경우 벼 출수기 때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키다리병과 같은 종자전염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볍씨소독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농약회사들은 이에 따라 벼 키다리병·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 주요 병해의 예방 효과가 탁월하고 안전성을 겸비한 종자처리제(볍씨소독제)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 △경농의 ‘만수무강’과 ‘스포탁’+‘슈퍼사이드’ 체계처리 △농협케미컬의 ‘키자바’ △동방아그로의 ‘씨엔조아’와 ‘굳타임’ △성보화학의 ‘선두주자’ △신젠타코리아의 ‘미래빛듀오’ △팜한농의 ‘키맨플러스’와 ‘쏘버린’ △한국삼공의 ‘키다리엔’ △한얼싸이언스의 ‘참누리’ 등이 올해 대표적인 종자처리제로 꼽힌다. 

 

약효와 안전성 면에서 가일층 진화한 이들 종자처리제는 단 한 번의 볍씨소독만으로 이앙 후 벼 재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키다리병과 잘록병 등을 예방해 본논의 농약 사용량을 크게 줄여 노동력과 영농비를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종자 소독방법도 체계화 됐다. 농진청에 의하면 먼저 건전종자(볍씨)를 가리는 첫 번째 단계인 염수선(소금물가리기)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또한 온탕소독은 벼 키다리병 방제의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벼 키다리병원균의 포자는 볍씨 내부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볍씨의 물 흡수시기에 맞춰 체계처리를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농진청은 특히 공동육묘장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감염된 종자를 사용하지 말도록 계도하는 한편 온탕소독과 소금물가리기(염수선)를 철저히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러한 볍씨 소독방법과 종자처리제의 진화로 키다리병, 잘록병, 뜸묘 등의 발병률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전남과 경남 등지를 중심으로 아직도 키다리병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벼 키다리병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벼보다 키가 1.3배 정도 웃자라게 되고 병이 발생한 벼는 이삭이 올라오지 않고 잘 여물지 못해 수량이 감소하므로 파종 전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사전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키다리병을 예방하려면 먼저 볍씨를 밀파(너무 배게 파종)하지 말아야 하며, 적정 파종량은 중묘 기준으로는 상자당 130g, 치묘는 180g, 어린묘는 210g을 파종하도록 한다. 적정한 파종이 이뤄져야 뜸묘나 모잘록병 등의 예방도 가능하다. 또 못자리나 본논 초기에 병에 걸린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출수기(이삭이 패는 시기)에 화기(꽃 그릇)로 감염되기 때문에 종자 생산 포장은 적기에 전용약제를 사용해 방제해야 한다.


물리적인 예방과 더불어 볍씨소독은 이제 필수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 개발된 종자처리제들은 좀 더 안전하면서도 볍씨 내부까지 소독 효과를 보이고 있어 벼 키다리병 방제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더구나 최근 개발된 약제들은 체계처리뿐만 아니라 단독으로도 효과를 보이는 제품들이 많아 농업인들은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다만 적용약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저항성 발생 가능성도 낮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안이다.

 

 

 

    

본답까지 깎은 듯이 깨끗하게…‘만수무강’
신규성분 조합해 기존 약제 내성균도 방제

만수무강은 키다리병·깨씨무늬병·도열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신규 종자소독제이다. 신규 성분(피리벤카브+티오파네이트메틸)을 조합해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 약제에 내성이 생긴 균도 방제 가능하다. 빠른 침달력을 보유해 24시간~48시간 침지에서도 안정적인 효과를 자랑하며, 찰벼와 흑미, 조생종 벼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피리벤카브’와 ‘티오파네이트메틸’ 성분의 특성상 균의 포자형성을 저해하고 2차 감염을 차단시키며 포자발아와 균 부착을 저지한다. 또한 침달성과 침투성, 예방·치료 효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스펙트럼과 우수한 작물안전성을 자랑한다.


‘스포탁’+‘슈퍼사이드’ 체계처리면 완벽   
침투이행성 뛰어나고 치료·예방 효과 우수

키다리병은 볍씨의 겉부분(왕겨) 뿐만 아니라 종자 내부(배유)에도 병원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방제하기 어려운 병해이다. 또한 병원균이 종자의 균사와 포자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단일 약제 처리로는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농은 이에 따라 ‘스포탁’과 ‘슈퍼사이드’의 체계처리를 추천했다.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깊숙이 처리해 내부에 위치한 병원균까지 완벽히 방제해야만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슈퍼사이드’는 제형 특성상 2.5㎛의 작고 균일한 크기를 갖고 있어 부착성과 침투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내부의 병원균도 완벽히 없앨 수 있다. 또 약해 없이 종자 내부까지 침투해 키다리병을 확실히 방제할 수 있으며, 효과가 빠르게 퍼지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분산성액제 제형으로 분산 및 습윤성이 우수하며, 살포입자의 균일한 확산에 의해 약효가 우수하고 약흔이 없다.


‘스포탁’ 유제는 이미다졸계통의 약제로 침투이행성이 뛰어나며 치료 및 예방효과가 우수하다. 볍씨 종자소독제로서 키다리병 및 각종 병해에 예방 효과가 있다.

 

   

키다리병 확 잡는 종자소독약  ‘키자바’
강력한 침투이행성…볍씨 속까지 확실하게!

농협케미컬이 추천하는 ‘키자바’는 키다리병에 효과가 뛰어난 종자소독약으로 우수한 침투이행성을 가져 볍씨 내부에 있는 키다리병균의 포자에도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피리벤카브’와 ‘테부코나졸’의 합제인 ‘키자바’는 저항성 발현으로 문제되고 있는 키다리병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특히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키다리병은 종자소독 외에는 방제가 어렵고, 초기에 확실하게 방제하지 않으면 본답에서도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볍씨의 내부까지 침투해 확실하게 소독되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키자바의 효과적인 사용법은 볍씨 온탕소독(60℃, 10분)후 키자바를 1000배로 희석해 30℃에서 48시간 침지처리 하면 된다.


   

모판~본답까지 키다리병 차단…‘씨엔조아’
초기생육억제 부작용 없어 건장한 모 관리

‘씨엔조아’ 액상수화제는 서로 다른 계통의 ‘트리플루미졸(사1)’과 ‘피리벤카브(다3)’의 합제로 최근 DMI계통의 저항성 발현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키다리병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제이다.


동방아그로가 추천하는 ‘씨엔조아’는 종자소독 후 모판에 발생하는 키다리병의 방제는 물론 이앙 후에도 약효가 지속되어 본답에서도 깨끗한 논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 다른 장점은 성분자체에 의한 초기 모의 생육억제 현상이 없어 육묘시 건장한 모관리가 가능해 초기생육억제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

 

볍씨 발아에 안전하고 효과 만점…‘굳타임’   
종자 침지처리 후 말리지 않고도 침종 가능

동방아그로의 ‘굳타임’ 수화제는 침투성이 뛰어난 ‘티오파네이트메틸’과 ‘트리플루미졸’의 혼합제로서 살포 후 식물조직체 내로 신속하게 침투 이행돼 효과를 제대로 발휘한다. 또 병원균의 균사신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병반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게 하며 2차 전염을 방지해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굳타임’ 수화제는 벼 종자소독 시 신속하게 볍씨 내부로 침투해 도열병, 깨씨무늬병, 키다리병에 우수한 종자소독 효과를 나타내며 볍씨 침지처리 후 그늘에서 말릴 필요 없이 곧바로 침종이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볍씨 발아에 전혀 지장이 없는 안전한 약제다.

 

  

‘선두주자’…세척 필요 없어 일손 절감
과수 개화기 안심사용 가능한 종합살균제

‘선두주자’는 벤질카바메이트계의 피리벤카브를 주성분으로 하는 살균 전문 약제다. 볍씨 속까지 약액이 침투돼 소독 효과가 우수하며 단제로 사용할 경우 세척이 필요하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선두주자’는 벼 종자소독뿐만 아니라 작물의 개화기 및 신엽전개기, 고온기, 유과기 등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약제가 처리되지 않은 잎 반대편에도 약효가 고르게 나타나며, 병원균의 침입과 생장을 저해하고 포자의 형성과 발아를 억제한다.


   

“키다리병 해결의 최강자”…‘미래빛듀오’
새로운 계통의 차별화 제품…재구매율 1위 

신젠타 글로벌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등록 신규물질 ‘피디플루메토펜’과 ‘디페노코나졸’ 유효성분 합제로 개발된 ‘미래빛 듀오’는 2019년 출시된 키다리병 전문약제로 출시 첫 해 20만병이 판매됐을 정도로 볍씨소독약 신제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도 모판부터 본답까지 지속적인 효과로 입소문이 나면서 재구매율 1위로 이어져 수도 재배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래빛듀오’는 새로운 계통의 신물질이 함유되어 약제 저항성 걱정 없이 강력한 약효가 안정적으로 오래 발현된다. 또한 볍씨 속에 있는 병원균까지 깨끗하게 소독하며 탁월한 종자소독을 통해 본답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키다리병 약제와 차별화된다.

 

   

‘키맨+구리’로 더욱 강해진 ‘키맨플러스’
“저항성 없는 1등 키다리병 전문 종자소독약”

‘키맨플러스’ 종자처리액상수화제는 더욱 강력해진 종자소독약이다. 탁월한 키다리병 전문약 ‘키맨’과 키다리병 방제효과를 보유한 ‘구리’가 만나 키다리병에 더 확실한 약효를 발휘하고, 저항성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구리 함유로 세균병 방제효과가 추가돼 건전한 육묘가 가능하다. 


‘키맨플러스’는 방제가 어려운 세균벼알마름병 등 수도 주요 세균병까지 방제해 세균병에 의한 피해를 종자소독으로 막을 수 있다. 잘록병에도 등록 완료돼 침지처리 및 생육 중 관주처리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종자 침지처리 시 끈적임이 없고, 점질물 및 악취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어 세척하지 않아도 돼 작업이 편리하다.


키다리병과 벼잎선충 동시방제…‘쏘버린’   
빠르고 오~래 가는 수도·원예 종합살충제

‘쏘버린’ 유탁제는 볍씨 소독과 함께 벼잎선충을 방제할 수 있는 종자소독제다. ‘키맨플러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 벼 재배 시에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과 벼잎선충을 종자소독만으로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카바메이트계의 침투이행성 살충제로 속효성과 지속력이 우수한 경제적인 제품이다. 이앙시기 원액 살포로 벼물바구미, 애멸구, 숲아기깔다구 등 본답 초기 문제해충에 오랫동안 약효를 발휘한다.

 

또한 수도는 물론 고자리파리 등 마늘에 발생하는 해충까지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좋~은! 수도 종자소독약”…‘키다리엔’  
2022년 신제품…더욱 강력한 효과 발현

SG한국삼공이 2022년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수도 종자소독약 ‘키다리엔’ 액상수화제는 출수기 키다리병 감염을 막아주는 주요 성분인 ‘헥사코나졸 1%’와 뛰어난 침투성과 보호효과를 가진 Qoi 계통의 ‘피리벤카브 15%’의 이상적인 합제이다.


‘키다리엔’으로 종자소독을 할 때는 물과 1000배수(물 20L당 20ml)로 희석해 48시간 침지처리를 하면 된다. 물 100L에 ‘키다리엔’ 액상수화제 100ml를 희석한 물에 볍씨 50kg을 소독할 수 있다.


키다리병에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키다리엔’ 액상수화제는 다른 약제와 혼용성도 좋으며, 소독 후 세척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종자소독약이다.


   

광범위 살균효과 ‘참누리’ 액상수화제
키다리병·깨씨무늬병 동시방제 종자소독약

한얼싸이언스의 대표 종자소독약 ‘참누리’ 액상수화제는 ‘아족시스트로빈’을 사용한 새로운 개념의 키다리병·깨씨무늬병 전문 약제이다. 광범위한 살균효과를 가진 ‘플루디옥소닐’에 안전한 ‘아족시스트로빈’을 더해 종자 소독 효과를 높였다.


한얼싸이언스에 따르면 ‘참누리’는 강력한 침투이행성으로 종자 내에 침투해 있는 병원균을 효과적이고 확실하게 소독한다. 벼농사에 지속적으로 발생해 농업인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키다리병과 깨씨무늬병을 종자 소독 과정만으로도 방제가 가능하다.


‘참누리’의 또 다른 강점은 벼 외에도 고추, 딸기, 수박, 오이, 마늘, 양파, 자두, 포도, 복숭아, 대추, 감귤 등 다양한 작물에 등록되어 있어 종자소독약으로 뿐만아니라 종합 살균제로도 폭넓고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