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벼 직파재배 기술보급에 적극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벼농사의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벼 직파재배(무논점파) 면적을 16만ha까지 늘리기로 했다.
무논점파는 물(담수) 논에 파종 하루 전 물을 빼고 최아종자를 균일하게 점파하는 방법으로, 입모가 안정적이고 도복, 잡초성 벼 발생 등 기존 직파의 문제점을 개선한 기술이다.
농협의 시범재배 결과에 따르면 직파재배는 육묘와 이앙작업이 동시에 해결되고, 이앙재배 대비 수확량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생산비용은 크게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해충 발생률이 감소하고 도복에도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은 지난해 ‘직파재배 시험사업’을 통해 생산비용은 이앙 시 ha당 182만2000원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직파재배는 116만5000원이 소요돼 ha당 65만5000원이 절감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병해충 발생률은 기계이앙대비 0.2~2.3%포인트가 억제됐다. 수확량은 5366㎏/ha로 기계이앙의 100.7%수준이었다.
농협은 이 같은 벼 직파재배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50개 이상의 지역농협에서 직파사업을 실시하고 향후 200개 이상 농협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또 농촌진흥청 및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직파재배 매뉴얼 보급과 전문기술 및 현장교육을 추진하고, 파종기, 종자, 비료, 농약 및 개량물꼬 등의 지원사업을 위해 무이자자금 5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