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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소비자 불안감은 누구의 몫인가

농약은 농작물 재배를 위한 필수 농자재이지만, 농약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다. 더구나 대다수의 일반 소비자들은 잔류농약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농약은 우리의 소중한 농작물을 가해하는 각종 병해충과 잡초를 방제하고 농작물의 생리 기능을 증진 또는 억제하기 위한 ‘농업약제’이다. 또한 약효·약해, 독성, 잔류성 등의 엄격한 등록시험을 거쳐 그 안전성을 온전히 인정받은 정밀화학 제품이다. 그러나 농약은 필요 목적에 따라 만들어진 어느 정도의 독성을 지닌 화학물질이라는 점에서 농약 사용자들은 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 그래야만 ‘잔류농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특히 농산물 중 잔류농약은 ‘1일섭취허용량(ADI)과 잔류허용기준(MRLs), 안전사용기준(PHI)’이란 3종 세트에 의해 철저한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잔류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모든 농산물에 확대 적용·시행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성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문제는 이렇듯 확실한 농약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자들의 의식 속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농약업계는 그 이유를 언론매체들의 왜곡된 정보전달 등에 미루지만, 이 또한 선뜻 공감하기 힘든 대목이다. 기실 상당수의 언론매체들은 아직도 농산물의 잔류농약 문제를 보도할 때 검출된 농약에 대해 맹독성이나 고독성 농약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조금만 검출돼도 인체에 해가 되는 것처럼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많다. 그렇더라도 언론매체의 이러한 보도 행태나 소비자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야할 소임은 당연히 농약업계의 몫임에 틀림없다.


국내 언론매체들의 ‘농약’관련 보도는 얼마나 될까. 구체적인 현황파악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빅카인즈(BIG KINDS)’를 통해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년간의 국내 중앙일간지와 경제지, 지역종합지와 방송사의 ‘농약’관련 보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농약을 언급한 기사 수는 총 4541건이 검색됐다. 월평균 380건 정도로 집계됐다.




농약에 관련된 연관어 검색결과에서는 ‘농산물’이 243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친환경’(777건)과 ‘안전성’(758건)에 이어 ‘농업인’(512건), ‘소비자’(257건), ‘농산물 안전성’(240건), ‘PLS’(226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농산물과 농업인 및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2016년 1월 1일 이후 ‘네이버 데이터랩(NAVER DataLab)’에 올라 있는 빅데이터(모바일과 PC전체, 모든 연령과 남녀 모두)를 중심으로 농약의 주요 연관 용어인 ‘농약’, ‘농약안전성’, ‘농약중독’에 대한 정보검색 건수를 집계해보니 주간평균 50건 이상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월별로 보면 5~8월에 가장 많았으며, 12~1월 사이에 가장 낮은 빈도를 보였다. 농약 사용이 가장 많이 시기와 비교적 사용하지 않는 시기의 검색건수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가장 낮은 12월의 경우 주당 30건 내외인데 반해 6~8월 농약사용 성수기에는 80건을 상회하고 있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Sometrend)’를 통해 ‘농약’이라는 키워드의 블로그, 뉴스, 트위터에 대한 지난 7월 한 달간의 검색결과는 6179건이었다. 이 가운데 블로그에서 언급된 경우가 3592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적인 영역에서 농약에 관련된 관심을 표출하고 있었다. 트위터를 통해서는 2111건, 뉴스에서는 476건이었다.



‘썸트렌드’에서 ‘농약’의 연관어 대부분은 ‘농업’과 ‘농산물’에 관련된 키워드였으며, 다음으로 ‘안전성’과 ‘건강’, 그리고 ‘환경’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농약에 대한 감성적인 긍정·부정의 평가결과를 보면, 긍정적 단어와 부정적 단어가 대비를 이뤘다. 긍정적 의미의 ‘안전’(181건)과 ‘도움’(184건)에 대한 SNS 활동이 활발한 반면 ‘피해’(149건), ‘걱정’(155건), ‘부작용’(132건)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상당수에 달했다. 아울러 ‘위험’과 ‘악영향’등의 부정적 이야기도 많았다. 그렇다보니 ‘안전’과 ‘도움’에 관련된 ‘강화’와 ‘인증’, 그리고 ‘관리’ 등의 농약과 농산물 안전성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