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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군납농협, 군 급식 조달 ‘경쟁입찰’ 전환 강력 반발

“부실급식 주원인은 관리시스템에 있어
식재료 안정조달 저해…농민 혼란 우려”

군납 농협들이 국방부의 군급식 개편방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납 농협들은 최근 국방부가 () 식단편성·() 식재료 경쟁조달체계로 변화시키기 위해 학교급식시스템(eaT)을 벤치마킹한 장병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군 장병들의 부실급식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대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방부는 군급식 부실을 개선하기 위해 군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를 90여개 군납 농··수협과 1년 단위 수의계약을 맺고 납품받는 현행 방식은 공급자 위주의 조달체계로 장병들의 선호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자 경쟁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군납 농협들은 부실급식의 주요인이 취사병과 제반 관리시스템의 미비인데, 군이 현행 조달체계를 문제 삼아 본질을 흐리고 있다“‘군급식품목 계획생산 및 조달에 관한 협정의 사문화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등에 위배될 뿐 아니라 로컬푸드 확대 등 국가정책에 부합하지 않음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군납농협협의회(협의회장 엄충국·강원 철원 김화농협 조합장)는 이와 관련해 농산물 경쟁조달체제 적용계획을 당장 중단하고, 사단급 급식운영의 융통성 보장 등 현실적·본질적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지난 5일 국방부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게 전달했다.




국납농협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식자재 고급화 등 원천적인 군급식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하고,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질 좋은 농협김치를 군 장병이 먹을 수 있도록 원칙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계획생산 및 지정품목 재배농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정책을 촉구하는 내용도 건의문에 담았다.


한편 협의회는 건의문을 7일까지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여야 정책위의장 등에게도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