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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제언

동남아 시장에 패키지 수출 모색 필요

유기농자재ㆍ농약ㆍ비료ㆍ시설자재
한ㆍ중 FTA 발효에 따른 친환경농자재 수출 촉진방안

중국의 유기농업은 선진국에 비해 출발은 늦어 80년부터 시작되어 20여년간 매년 30%이상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유기식품 생산량은 연 700만톤이고 유기 곡물, 채소, 과일공급이 수요보다 딸려 과부족은 190 만톤에 달한다. 향후 5년내 중국 유기시장 규모는 연평균 30%의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경지 오염문제 심각
중국 환경보호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농경지 6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 중금속에 오염됐다고 하며, 중금속에 오염된 양곡이 년 평균 1200만통에 이르는 등,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200억 위안(1조8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의 바이오 농약 시장
중국의 생물농약 등록제품은 80품목으로 전체 농약의 13.8%, 제품은 696개로 7.3%를 차지하고 있다. 연 생산량은 11만톤으로 전체 농약의 11%, 연간 18억위안을 생산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40개 연구기관, 600명의 전문인력, 농약업체 1,800여개중 200여개 기업이 생물농약을 연구 개발중이다. 생물농약을 미생물, 농업항생제, 고삼, 데리스, 제충국 추출물 등 식물농약, 아바멕틴, 에마멕틴벤조에이트 및 지베레린 등 생화학농약, 천적, 유전자변이 농약으로 구분 관리하고 있다.


중국의 바이오비료 시장
중국 재정부는 2008년부터 바이오·유기질비료에 대해 완전 면세 혜택을 제공하고 지방 성정부도 유기질비료사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생물 비료가 930만톤이고 방출조절형 비료가 350만톤을 차지한다. 13년말 등록 미생물비료 업체는 850개, 제품은 1,816개로 생산량 900만톤, 생산액 150억 위안이다. 유기질비료 생산업체는 약 500여개로 생산규모 2만톤 미만이 66%, 5만톤이상 기업은 전체 4%로 유기질비료 매출액은 (’00년) 3억→(’13) 317억 위안으로 연평균 57% 증가세다. 


중국의 바이오 비료 및 농약 등록제도
중국의 비료 제품 등기는 임시등기와 정식등록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임시 등기는 경작지 실험을 거친 후 경작지 시범실험 및 시험 판매가 필요한 비료제품의 경우 생산자는 임시 등기를 신청해야 한다.
정식 등기는 임시 등기증을 발급받은 후 경작지 시범재배와 시험 판매를 거쳐 정식 상품으로 유통될 수 있는 비료제품은 생산자는 정식 등기를 신청해야 한다. 복잡한 절차로 제품 등록에만 약 2~3년이 소요된다. 바이오 농약은 ICAMA 등록을 받아야 유통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못지않게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 직접 등록은 불가능 하다. 유명 바이어를 통해 접근함이 바람직하다.


한ㆍ중 FTA 발효에 따른 중국시장 진출전망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자재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중국시장은 급성장 추세이고, 중국과의 FTA 발효로 한국의 유기농업자재 업체가 중국 진출에 매우 유리해졌다. 중국도 값이 저렴한 제품보다는 효능·효과가 좋은 고품질 자재를 더욱 선호하여 이미 8개 회사가 중국에 진출한 상태이며, 10여 개사가 제품 등록 추진 중이다. 중국 내에서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기농업자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 국내업체의 총 수출액은 약 300만$ 정도로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나 한ㆍ중 FTA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가 대중국 수출에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중국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유기농자재는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 식물성 유박류는 5년의 유예기간이 있다.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할 때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천연 황산마그네슘·붕산나트륨·장석·탄산마그네슘·황 등 천연적인 것은 기존 3~5%에서 ‘붕소·칼슘비료’ 등은 기존 5.5%에서 즉시 철폐된다. 이를 계기로 고품질 고기능성 유기농자재 개발과 수출을 통해 침체된 친환경농자재산업의 활력을 모색해야 한다.


CAC 박람회를 통한 중국 수출시장 개척 전략
금년 3월 9일부터 3월11일까지 상해 국제전시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CAC 농자재 박람회가 개최된다. 당 회 회원사 12개 업체가 금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친환경농식품농식품자재수출조합’ 친환경농식품 7종, 유기농화장품 6종, 유기농자재 및 바이오 비료 등 30여종이 처음으로 선 뵈일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태국, 인도, 베트남, 터어키 등 5개국과 유기농자재 심포지움이 CAC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참가를 계기로 한친농은 중국, 인도, 중동 등 동남아시아 유기농자재 수출시장 개척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고품질 고기능성 유기농자재를 찾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자재 수출촉진을 위하여 유기농자재 뿐만 아니라 농약, 비료, 시설자재 등을 포함 패키지 수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중국 등 유망바이어 및 현지농민이 원하는 수출 전용 기능성 유기농자재 개발이 시급하고 수출대상국 현지 상설전시장 설치도 필요하다. 정부의 고품질 고기능성 바이오비료 및 농약 R&D 지원과 농식품 수출 육성정책에 농자재를 포함 해외 전시회 부스비, 등록비 및 물류비 지원이 요망된다. 한ㆍ중 FTA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가 이뤄져 국내 친환경농식품 산업이 활성화되고 친환경농자재를 포함한 농자재 수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