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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올해 농협경제지주 자재부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변화하는 농업환경 대비…사업경쟁력 확대에 주력
비료…공익직불제 시행 대비 표준시비량 현장 대응 체계 구축
농약…상품별 가격 관리로 해소되지 않는 가격민원 품목 관리
농기계…스마트농기계 보급·전문인력 육성해 디지털농업 대비

농협경제지주 자재부는 2021년 사업추진 방향에서 ‘농업인과 함께 지속성장하는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올해의 추진목표로 내세웠다.


추진전략으로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강조하는 ‘유통혁신’을 전진 배치해 자재공급 다각화로 계통사업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공약사항인 스마트영농 지원 강화를 통한 농작업 효율화도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일선농협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반 구축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2020년 농협 자재부의 사업실적은 2조 6950억원으로 계획대비 108.3%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785억원 증가한 수치로 3%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계통취급품목 확대와 함께 장마장기화·집중호우 지속 등의 기후여건에 의해 영농자재 수요·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자재부는 분석했다.


비료는 1조34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성장, 농약은 8300억원으로 6.3% 성장, 시설자재는 2600억원으로 1.3% 성장했다. 반면 농기계는 2650억원의 실적을 나타내 당초 계획은 초과달성했지만 전년대비 9% 감소했다. 

 
비료는 원예용비료의 비종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를 성장요인으로 분석했으며 농약은 장마 장기화·집중호우 지속에 따른 수요증가와 취급품목 확대를 매출증가 요인으로 평가했다. 시설자재도 취급품목 및 마케팅 확대로 자재유통센터의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농기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전시회가 취소되는 등 농기계 시장 수요가 위축돼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재부는 지난해 주요 추진성과로 자재유통센터 운영을 통한 안정적 공급체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자재유통센터를 통한 사업량은 1682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 취급품목은 5798개로 전년대비 5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한편 자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재센터 현대화 추진은 전년도보다 84개소가 늘어난 732개소로 집계했다.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농기계은행사업 확대 추진도 지난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농작업대행 면적은 농기계공급 및 참여농협 확대를 통해 127만1000ha로 전년대비 7% 증가했으며 참여농축협도 631개로 전년보다 7개 늘어났다. 벼 직파재배 보급도 시연회, 재배기술 컨설팅, 조합원 실습교육 등을 통해 확산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자재부는 공익형직불제, PLS 제도, 환경규제 등 농업 내외부 변화의 흐름을 반영한 자재공급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역별 거점유통센터 중심의 집중적인 자재사업 추진도 강조했다. 스마트농기계 등으로 농업여건 변화에 맞춘 농기계은행사업 확대도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미흡한 점으로 꼽힌 만큼 올해 사업에 반영되어 있다.


농협 자재부는 비료·농약·농기계·스마트영농 분야의 2021년 핵심과제 추진계획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무기질비료 표준시비량 현장 대응 체계 구축
전국단위 농협의 토양검정 인프라 확대 추진
비료 공급지연 방지…납품기일·수급관리 강화


농협 자재부는 올해 시장요구 변화에 적극 대응해 비료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5월부터 공익직불제가 시행됨에 따라 무기질비료 감축 정책기조로 중장기적인 무기질비료 사용 감소가 예상된다. 자재부는 무기질비료 표준시비량 현장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공익직불제 시행에 따른 사업 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농업인에게 경영체·재배작물에 따른 표준시비량 정보를 제공해 ‘무기질비료 사용기준 활동의무’ 미준수로 인한 기본직불금 감액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토양검정 분석비 및 휴대용 분석기 322대를 지원해 토양진단센터(42개소)뿐만 아니라 전국단위로 농협의 토양검정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료 수급 관리 강화도 강조했다. 지난해 예약신청량 대비 105%까지는 ‘책임공급제’를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납품기일 신설 및 미납품 물량에 대한 제재 강화로 공급 지연을 방지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공급회사는 예약신청량에 대해 농협 공급 요청일로부터 10일 이내로 공급토록 했다. 제때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체 공급에 따른 공급가 차액, 추가비용 등을 미납품 공급사가 부담토록 한다는 제재 조치를 예고했다.


유기질비료는 올해 정부 예산 축소(15%)로 사업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기질비료는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시군대표농협 161개소에 수분·부숙도측정기 및 진단키트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기질비료 품질관리 실무교육을 통해 지역 담당자의 관리 역량도 배양한다.
간척 농경지(석회 포화도 60% 미만) 부산석고 무상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정부지원 토양개량제 부산석고 시범사업이 확대돼 600톤의 시범사업 물량이 책정됐으며 농촌진흥청의 토양검정 및 농가 신청면적 등을 반영해 선정할 예정이다. 




품목별 가격조정 통해 계통단가 안정화 추진
맞춤형 차손지원으로 계통농약 고가민원 대응
올해 업체별 신규 계통등록 약제 총 47개 예정


농협 자재부는 지난해 농약시장은 1조4000억원이며 PLS 시행과 농약 사용감소 기조로 인해 전년대비 축소됐으며, 농협 시장점유율은 53%로 분석했다. 

 
올해는 농약 가격안정 및 성장기반 구축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품별 가격 관리로 가격안정화를 추진한다. 방제처방사 등 농약 전문가 참여로 가격민원 품목 및 현장 유통실태를 파악한다. 품목별 구매계약으로 고가민원 및 차손발생 품목 가격인하를 추진한다. 특히 고가민원 상시발생 품목·가격차손 과다발생 품목 위주로 상품별 구매계약을 실시해 가격불안정을 개선한다는 방안이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차손지원제도를 도입한다. 시판강세 지역 등 품목별 지원한도를 기존 15%에서 25%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비축·비수기 농약 공급확대로 시중판매상 유통문란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협 계통공급 농약 품목은 1343개로 전년도보다 117개 늘어났다. 자재부는 시판전속 및 신규개발 품목의 계통등록을 추진해 시판 이중가격정책(농협품목 저가·시판품목 고가)을 방지하겠다는 내용도 추진계획에 담았다.


2021년 업체별 신규등록 예정 약제는 팜한농 8개, 농켐 5개, 경농 6개, 삼공 6개, 동방 6개, 바이엘 3개, 신젠타 13개로 총 47개가 예정돼 있다. 자재부는 정기신청 교육시 신규품목 사용설명 및 이용확대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약 공동살포 지원으로 농가 방제 서비스를 강화한다. 공동방제 농약과 연계해 드론 등 첨단방제장비를 지원한다. 공동방제규모, 계통사업량 등 검토후 지원대상 농협 100개소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계통사업 참여 유도 및 공동방제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첨단 스마트농기계 공급으로 신시장 개척
신기술농기계 업체와 계통계약·공급확대


자재부는 티어5 배기가스 규제 도입 예고에 따라 농기계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도입 예정으로 올해 기술개발 등에 따른 인상요인을 예측한 것이다. 이와 함께 농업인 고령화 및 농업생산인구 감소로 인해 자율주행농기계,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농기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자재부의 트랙터 계통구매는 ‘예정가격 이내 전 업체 계통계약 체결’을 유지한다.


한편 신기술·첨단 스마트 농기계 공급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격관리, 자율주행 등 첨단농기계 계약·공급을 농기계 제조업체 기술개발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안이다. 농작업 편의를 위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농식품부 지정 신기술농업기계도 공급업체와 계통계약 및 공급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필수성능이 구비된 ‘실속형농기계’ 공급에도 나선다. 올해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실속형농기계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일괄구매 및 자재유통센터를 통한 비축공급·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농기계회사 공급가격 대비 10%이상 인하 공급으로 비용 절감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농기계 선도 시범농협 운영·인력양성
농협형 스마트팜 표준모델 개발·시설자재 공급
밭농업기계화 참여농협·농작업면적 확대한다


농협 자재부는 올해 핵심과제 추진계획에서 비료·농약·농기계 분야와 함께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스마트영농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농가 인구감소 및 인건비 증가로 인한 농업 생산여건의 악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2019년 225만명으로 조사된 농가인구가 2030년 180명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자재부는 스마트영농 지원 확대로 시급한 문제인 농촌 일손부족 해소에 대비한다.


우선 스마트농기계 선도 시범농협을 6개소 운영하고 10명의 디지털농업리더를 육성한다. 드론 조종 자격증 신규 취득을 위한 교육비 지원(100명)에도 나선다. 스마트농기계를 활용한 농작업 시연회 개최 및 홍보동영상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중소농을 위한 스마트영농자재 공급도 지원한다. 노동력 절감을 위한 자동관수·온도조절시스템 등 첨단 농자재 공급이다. 디지털경제부와 협력해 농협형 스마트팜 표준모델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자재 계약·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밭농업지원 및 정부지원사업 연계로 밭농업 기계화 참여농협 및 농작업면적을 확대한다. 경운·정지에서 수확까지 전 과정에 걸친 농작업지원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정부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 연계로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에 나선다. 밭농업 농작업대행 참여농협은 무이자자금 1000억원과 운영비 2억1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드론 공급을 통해 올해 방제작업 대행 확대로 30만5000ha 방제 면적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공동방제사업단을 운영해 무인항공기 미보유농협 대상 방제작업 대행 서비스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취급품목 확대·익일 배송체계 구축


핵심과제와 별도로 자재유통센터 운영활성화 등 올해 주요과제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권역별 자재유통센터는 농협(농업인) 요청품목·지자체 보조사업용 농자재 등 지역별 수요와 특성에 맞는 밀착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현 5798개인 자재유통센터 취급품목을 올해 70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재 익일배송시스템 구축으로 지역농협의 재고부담을 완화해준다. 일괄 매취구매로 가격경쟁력 확보 및 수급안정을 도모하며 지주대, 컨테이너백 등 수요가 보편적이고 규격화된 품목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에 따른 돌발병해충 방제약제와 살균·살충 대표약제 등 사전비축(2020년 농약 비축물량 41억원), 프릴요소·21복비 등 수급불안 발생시 주요비종 사전비축을 추진한다.




스마트워크·바코드로 관리 효율화 

  
지난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시·공간 제약없이 자재판매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스마트워크 시스템 개발 및 사전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전 농협 자재센터에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한다. 자재유통센터 연계를 통한 전 상품 바코드 관리로 POS 운영 효율도 증대된다. 리뉴얼·신축·증축 등의 환경개선과 컨설팅 확대 추진 등 자재판매장의 현대화 사업도 지속 추진해 지난해 732개소에서 올해 872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첨단농기계 및 공동센터 육성


2018년 1개소로 시작한 권역별 첨단농기계센터는 지난해 10개소에 이어 올해 15개소로 확대한다. 농협간 공동센터 운영으로 농기계센터 광역화를 유도해 영남권·호남권 각 1개소 시범운영도 고려한다.

 
특히 농기계센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관련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조합 맞춤형 운영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계통농기계 사업참여 유도와 수리기술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농기계센터 시설·장비 현대화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이자자금 240억원을 지원하고 신규농기계 센터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농기계센터 수익기반 강화를 위한 ‘경영지원 장려금’도 신설할 계획이다.


직파·드문모심기 재배기술 보급확대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직파·드문모심기 재배기술의 농가보급을 확대한다. 올해 1300억원의 무이자자금과 운영비·농자재 구입비 등 예산 4억7200만원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견학을 통한 직파·드문모심기 전문 컨설팅과 파종·수확 시연회, 조합원 대상 전문기술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공동육묘장에서 생산된 1200만장의 육묘를 농업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농협에 대해 공동육묘장 신설 및 농기계 운영, 농자재 구입 등에 할용할 수 있도록 올해 1억2500만원의 예산을 신설해 지원한다.


자재담당자 비대면 온라인 교육 신설


올해 자재부는 자재담당자 온라인 교육을 신설했다. 신규 비료담당자와 마켓리더를 위한 교육을 제작해 보급한다. 비종별 실무내용, 토양검정 및 비료사용처방 기준 교육 등이다. 농약도 농약과정 기초 내용을 담은 입문과정과 작물별 병해충 방제기술에 관한 전문가과정 교육을 제작, 보급한다. 

   
농기계정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정비경력에 따른 단계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농기계 전문 교육기관(폴리텍대학) 및 제조업체와 협력해 정비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계통농기계 판매실무 교육을 통한 경영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국 농기계센터 정비요원 1100명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 자재부는 올해 사업량을 2020년 사업실적 대비 611억원 낮춘 2조6339억원으로 편성했다. 계통사업량은 확대를 예상했으나 정부지원사업 축소 및 중앙회 지원사업 감소에 따른 사업량 감소분을 반영했다. 한편 사업손익(경상이익)은 2020년 연도말 대비 44억원 증가한 228억원으로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