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무인항공기로 농약을 뿌릴 때 농약이 날려 주변 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살포용 무인항공기 안전사용 매뉴얼’을 만들었다. 또 농약 관련 기관, 학계, 산업계에서 품질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분석법을 현행화한 농약의 공정분석법‘도 발간했다.
우선 ‘농약살포용 무인항공기 안전사용 매뉴얼’은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시행에 따라 현장에서 농약을 살포할 때 발생하는 어려움을 고려해 농약이 날리는 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농업 현장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항공살포 준비단계부터 살포 후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농약살포용 무인항공기 사용자들의 편의성은 높이고 의도치 않은 농약 오염은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책자는 세계작물보호산업협회(CropLife International) 아시아 지부인 CropLife Asia (CLA)와 한국작물보호협회를 통해 영문으로 번역 후 아시아 국가에 배포해 안전한 농약 사용을 위한 국제협력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아시아-환태평양 농약살포용 드론 관련 포럼(Asia-Pacific (APAC) Drone Pesticide Application Forum)에서 우리나라 농약살포용 드론 연구현황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농약공정분석법’은 농약의 유효성분 규격, 제형별 물리화학성 등이 품질관리 규격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필수 척도이다. 현장에서 안전한 농약의 요구가 늘고 분석에 대한 공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2009년부터 농진청 고시에 농약공정분석법을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
신간 ‘농약공정분석법’은 2018년 발간 이후 추가 등록된 10성분을 새로 추가하고 기존 분석법 일부를 개선해 살균제(살균‧살충 포함) 162성분, 살충제 129성분, 제초제 123성분, 식물생장조정제 33성분, 전착제 9성분, 유인제 7성분 등 총 463성분의 분석법을 담고 있다.
이 분석법들은 관련 전문가 감수와 농약안전성전문위 검토, 농약안전성심의회 심의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이와 함께 농약 성분에 대한 화학명, 구조식, 성질, 시약과 기구, 분석 방법, 계산식, 물리성 검사 방법 등도 자세히 수록돼 있다.
농진청은 이번 신간들을 농촌진흥기관, 농협, 농약회사, 농약시험연구기관, 영농법인, 방제업체 등에 배포하고, 소책자로도 만들어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피디에프(PDF)로도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