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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바래봉의 가축분 입상 퇴비, 베트남을 홀렸다


믿고 쓰는 가축분퇴비로 농업인들에게 인정받는 바래봉비료(박영수 대표)가 베트남 첫 수출 길을 활짝 열었다. 바래봉비료는 베트남의 DUC THUAN TRADING & SERVICE CO와 올해 540톤의 ‘가축분퇴비 입상(펠렛)’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 15일 40톤을 첫 선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바래봉비료의 이번 가축분퇴비 제품 수출은 쉼 없는 가축분퇴비 신기술 적용과 제품 개발, 창의적인 마케팅의 성과다. 처음엔 서로의 가격조건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그러나 바이어의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워낙 컸기에 해외수출이라는 관문을 좋은 조건으로 돌파할 수 있었다.

“바래봉퇴비 입상 제품은 N,P,K 함량이 유박비료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번 수출로 주목받는 박영수 바래봉비료 대표의 이야기다.


2009년 창립해 전남 남원에 자리잡고 있는 바래봉비료는 전북지역 농업인들에게 사랑받아온 바래봉 가축분퇴비와 함께 가축분퇴비 입상,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비료를 제조한다.


그중 이번 베트남 수출이 성사된 ‘가축분퇴비 입상’은 냄새가 없고 농업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면서 효과가 높은 제품를 만들고자 하는 박 대표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명품 퇴비다. 


긴 시간 농업인들과 호흡하며 질 좋은 가축분퇴비를 공급해 왔지만 2015년 연구·생산에 뛰어든 ‘가축분퇴비 입상’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가축분퇴비는 영양분보다 유기물을 공급하는 비료라고 하잖아요. 그 통념을 깨뜨리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유기물 함량이 많으면서 N,P,K의 영양분도 듬뿍 담은 입상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입자도 처음보다 작아져서 4.5mm로 유박과 같습니다. 기계화 작업도 쉬어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각각의 비료들이 장단점이 있다면 가축분 입상은 생산공정에 따라 그 장점만을 모아 제조할 수 있기에 매력이 큽니다.”


바래봉퇴비 입상 제품의 남다른 매력은 첫 번째 그 원료에서부터 시작된다. 친환경농장의 기본적인 인증부터 동물복지, 해썹까지 갖추고 있는 인근 농장으로부터 매일 일정량 만큼의 축분을 공급받고 있다.


생산이 어렵다는 입상(펠렛) 퇴비의 제조 비결은 충분한 발효와 후숙을 거친 원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박영수 대표는 2016년 ‘펠렛 퇴비 및 이의 제조 방법’의 특허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17년 실용화재단으로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실러스 발리스모티스 BS07M 균주를 기술이전 받아 가축분퇴비 입상에 접목한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다. BS07M 미생물 균주는 천연생장 물질인 오옥신을 분비해 작물 생육을 촉진하고 내병성과 내한성도 높여줘 증수 효과도 입증됐다. BS07M 균주는 입상 퇴비 제조과정에서 화룡점정의 기술로 투입된다.


박 대표의 식지 않는 퇴비 열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혼합유기질은 비율 조절만 달리 하면 별도의 생산 등록증이 나와요. 좀 더 다양화 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부숙유기질비료는 가축분퇴비와 퇴비 2종뿐입니다. 그래서 최근 개발된 수도작 전용 입상 퇴비 기술을 이전받을 계획이 있어요. 계분, 우분, 돈분 등 축분의 비율과 미생물, 미량요소, 그 이외 재료들의 적절한 배합으로 수도작 전용과 과수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다양한 입상 퇴비 제품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