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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농약 조제 때는 장갑, 살포 시엔 방제복까지 필수”

입·코보다 손 등 피부 흡수량이 더 많다
조제 시 마스크 농약 차단 효과 8%불과
뿌릴 때 장갑+방제복 착용해야 78% 차단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조제, 살포 등 농약을 다룰 때 마스크뿐 아니라 장갑과 방제복의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2017년 조사한 우리나라 농작업자 개인 보호 장비 착용 비율을 보면 농업인이 농약을 다룰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호 장비는 마스크(67%)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농작업자 농약 노출량 산정 모델(KoPOEM)을 통해 농약 조제, 살포 시 보호 장비 착용에 따른 농작업자 보호 정도를 알아본 것이다. KoPOEM은 농약 살포시 농작업자의 농약 노출량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농약살포량, 살포기기, 개인보호장비 착용 등의 요인들을 설정해 노출량을 계산할 수 있으며, 현재 농약 등록단계에서 농약살포자 위해성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연구 결과, 농약을 조제할 때 마스크만 낀 경우는 8%, 장갑만 착용한 경우는 92%, 마스크와 장갑을 함께 착용한 경우는 99% 농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농약을 뿌릴 때 장갑만 착용한 경우는 34%, 방제복과 장갑을 함께 착용한 경우는 78% 농약 차단 효과가 있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농약을 조제할 때는 장갑 착용이, 살포할 때는 장갑과 방제복 착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농약 조제와 살포 시 입이나 코로 흡수되는 양보다 손 등의 피부로 흡수되는 양이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홍수명 농진청 농자재평가과 과장은 이번 농약안전사용 지침은 온 국민에게 안전농약사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혁신의 일환이라며 농약을 다룰 때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장갑과 방제복도 잊지 말고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농작업자 개인 보호장비 착용비율>




<조제시 보호장비별 농약차단 효과>





<살포시 보호장비별 농약차단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