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바이오차 응용기술을 확립하고자 지난달 26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바이오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바이오차(Biochar)는 산소 공급이 제한된 조건에서 바이오매스(화학적 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식물과 동물, 미생물 등 모든 유기성 생물체)를 열분해시켜 생산하는 고체 물질로, 대기 중 탄소를 토양에 격리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기후변화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농업에서 바이오차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를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 동향을 파악해 농업·농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화기술을 논의했다.
‘농업에서 바이오차 활용’으로는 △바이오차가 농업환경에 미치는 영향 △SMART 바이오차 기술 △논적용 바이오차 팰릿의 탄소격리 효과 등이 발표됐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바이오차 활용’에서는 △논적용 바이오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중국의 바이오차가 벼 재배 시 온실가스 발생에 미치는 영향 등이 소개됐다.
‘축산분야에서 바이오차 활용’으로는 △바이오차 혼용 가축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효과 △돈분퇴비 혼용 바이오차 팰릿의 악취 평가 △바이오차의 양돈 돈사의 악취 제거 기술 등이 발표됐다.
주제 발표에 대한 질의응답과 종합토론 후 참석자들은 농과원 내의 ‘논에서 바이오차 팰릿 활용효과’ 실험 포장을 둘러본 후 김제와 고창에 위치한 바이오차 생산 공장을 견학했다.
장은숙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영농 활동을 위한 바이오차 활용 온실가스 저감 기술과 탄소격리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국제 협력체계를 갖춰 실질적으로 농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데 연구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