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친환경시장 전년대비 5.4% 감소
세계 유기농시장은 공급보다 수요증가
공공급식 확대, 가격인하, 수출모색 요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현안분석 ‘2019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소비 실태와 향후 과제’(정학균 연구위원 등)를 통해 우리나라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인증제도 개선과 새로운 수요처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2014년 크게 감소한 이후 지속적으로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2016~2018년)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은 연평균 11.3% 증가했고, 인증 농가 수도 9.7% 증가했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무농약농산물 인증면적은 연평균 4.9% 감소했고, 인증 농가 수도 7.8% 감소했다.
2018년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78만5000ha이며, 출하량은 전년 대비 9.2% 감소한 45만900톤을 나타냈다. 같은 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인증면적과 단수가 감소해 전년 대비 5.4%가 감소했다. 인증면적이 전년 대비 2.0% 감소하고 여름철 폭염으로 단수도 감소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9.2% 감소를 보였다.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1조 2,868억 원으로 추정된다.
농경연은 세계 유기농식품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수출을 통한 유기농산물 소비확대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17년 세계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시장규모는 9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은 세계 유기농식품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소비 의향 및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수출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인증제도 개선, 친환경농자재 비용 절감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잡초 및 병충해 발생이 친환경농법 전환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으므로 관련 기술개발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농가들은 복잡한 인증절차를 친환경농업 실천의 장애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절차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자가제조 친환경농자재를 국가가 승인해 주는 시스템이 갖추어진다면 생산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인증제도 개선, 가격인하, 새로운 수요처 발굴, 수출 모색 등이 요구된다. 특히 새로운 수요처 발굴을 위해 공공급식, 기관 및 기업 급식 등 신시장을 개척해냐 하며 공공급식은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군인, 임산부 등에 이르기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