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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기획

골프장 잔디전용 농약시장 매출경쟁 심화

골프장 잔디용 농약 등록건수 ‘봇물’
전체 807품목 중 54% 10년새 등록
살균제가 압도적…제초제도 87품목
제네릭회사 제품도 눈에 띄게 증가

골프 대중화와 더불어 골프장 잔디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잔디용 농약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농약은 용도별로 구분하면 일반농작물 재배용과 잔디·수목류 및 기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일반농작물 재배용 농약사용은 경지면적 및 농가숫자 감소 등의 농업현실에 따라 점점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드론전용 농약의 개발 및 사용추이에 따라 일반농작물 재배용 농약의 사용방법 및 사용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잔디용 농약의 등록건수는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 농약제조회사별로 중복 등록된 품목을 1품목으로 볼 때 잔디용 농약의 품목수는 282품목에 이르며, 살균제 154, 살충제 34, 제초제 87, 생조제 4, 살균·살충제 2, 기타 1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다.[표1] 농약제조회사들은 지난 2010년 이후 잔디 병해충 및 잡초용 농약으로 432 품목을 등록했으며, 전체 807 품목 중 54%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375 품목은 1980~2009년 사이에 등록된 제품들이다.[표2]

국내에 등록된 잔디용 농약은 살균제가 다른 용도의 농약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품목이 등록됐으며, 생조제는 잔디의 절간생장억제용 등이고 기타제품은 전착제 등이다. 다수의 농약이 등록된 병해충을 살펴보면 라이족토니아마름병, 갈색잎마름병, 동전마름병, 피티움마름병, 농병, 설부소립균핵병, 일년생잡초, 탄저병, 등얼룩풍뎅이, 거세미나방, 굼벵이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트리아졸계 치료용 농약인 터부코나졸, 헥사코나졸 등이 있으며 역병, 노균병 등에 사용되는 메타락실, 만코제브 등이 있고, 최근 혼합제의 단골손님인 스트로빌루린(Strobilulin)계 성분들이 단제 및 혼합제의 파트너 약제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스미치온으로 유명한 살충제 페니트로티온(Fenitrothion), 피레스로이드계통인 델타메트린  (Deltamethrin) 성분 등이 눈에 띈다. 제초제의 경우 발아전처리제인 나프로파마이드(Napropamide) 성분과 ‘파란들’로 유명한 플라자설퓨론(Flazasulfuron), 그리고 국내에서 개발된 ‘포아풀’ 전문약제인 메티오졸린(Methiozolin) 등이 있다.  

 

농약회사별 잔디용 농약등록 품목건수를 보면 팜한농이 151품목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경농, 인바이오 순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제네릭회사 중 인바이오, 한얼사이언스, 선문그린사이언스 등 제네릭 회사들의 약진을 꼽을 수 있다.[표3]


최근 여름철 발병되어 문제가 되고 있는 Summerpatch병에도 바이엘의 ‘인터페이스’와 팜한농의 ‘미리본’ 등에 이어 ‘선문티바골드’ 등의 다양한 제네릭 농약들이 등록되어 사용 중에 있다.

 

수목 및 잔디용 농약시장은 한때 ‘틈새시장’이자 ‘블루오션’ 분야로 인식되면서 농약회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래서 메이저회사들은 ‘골프장 전담팀’을 만들어 판촉에 치중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나 대다수 농약회사들이 최근 10년여 동안 ‘미투등록’ 및 잔디전문농약 등록에 나서면서 현재는 시장경쟁이 매우 치열한 ‘레드오션’ 분야가 되고 있다.

 

아울러 농약제조회사에서 잔디용 농약관리를 하던 임직원들이 퇴직 후 관련분야에 재진입하는 사례를 보이는데다 골프장 잔디 관리는 특수 분야로 취급되면서 몇몇 유통회사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유통을 장악하다보니 잔디용 농약으로 등록된 품목수 대비 매출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쨌든 농약제조회사들이 앞다퉈 제품을 등록하고 전국의 골프장 그린키퍼를 대상으로 판촉활동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서 상당기간 잔디 및 수목전용 농약시장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은원 기자 |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