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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생태계 교란 ‘가시박’ 확산 전 방제해야

낫 등으로 쳐내고 농경지유입 사전차단
농경지, 과수원은 발생전 제초제 뿌려야

농촌진흥청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잡초 가시박이 농경지로 유입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적극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시박(Sicyos angulatus)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1년에 8m가량 자라는 잡초다. 34개의 갈라진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기어오르는 특성 때문에 주변 식물은 햇볕이 차단돼 말라 죽는다. 열매에는 날카롭고 가느다란 가시가 촘촘하게 붙어 있어 사람과 가축에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2015년 농진청 조사에 따르면, 경기 안성의 인삼밭과 옥수수밭, 경북 안동의 논에 가시박이 침입한 사례가 있어 확산 예방이 중요하다.


하천변이나 제방에 발생한 가시박은 5월 초순께 어릴 때 낫 등으로 쳐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7월 초 꽃 피기 전이나 8월 말 종자가 익기 전에 가시박 줄기의 밑둥치를 낫으로 잘라내야 종자 생성을 막아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가시박은 한 번 없앴어도 6월 말까지 계속 생기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매번 없애줘야 한다.

농경지의 경우, 가시박이 발생하기 전 리뉴론 수화제, 시마진 수화제 등 제초제를 뿌린다. 과수원에서는 초기에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액제, 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액제 등을 뿌려 방제한다.


김현란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과장은 가시박은 주당 400500개의 종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한 번 농경지에 침입하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가시박이 농경지에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시박이 발생하면 바로 제거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