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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술

작년 열매 적었던 배 과원, 지금 관리 시작!

솎음 가지치기, 밑거름 적게, 긴 가지는 눕혀줘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해 열매가 많이 달리지 않은 배 과원은 가지 치는 시기인 요즘부터 봄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배꽃이 피는 시기에 저온 피해를 입어 열매가 적게 달렸던 과수원에는 지나치게 웃자란 가지가 많이 나고 꽃눈의 웃자람(재생장)도 일어난다. 이는 올해 배 과실 생장에도 영향을 줘 열매가 적게 열리고 품질도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웃자란 가지가 많으면 가지 윗부분을 잘라주는 절단 가지치기보다 가지의 아랫부분을 잘라내는 솎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이 때, 나무 전체의 가지를 많이 쳐도 남은 가지의 자람은 많지 않으며, 꽃눈은 많이 나고 웃자란 가지는 적다.


솎음 가지치기 후 남은 가지의 끝(가지 선단)을 잘라주면 중간에서 웃자란 가지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지마름병이 확인된 농가는 병 진행 속도를 고려해 가지치기를 늦춰서 가지를 쳐야 한다.


웃자란 가지가 많거나 꽃눈이 죽은 나무는 이미 질소가 많이 쌓여 있으므로, 가능하면 질소 성분이 많은 가축부산물 퇴비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햇가지가 잘 자라지 않거나 과실이 잘 크지 않을 때는 웃거름을 56월 상순까지 한두 차례 나눠 뿌려준다.


길게 자란 전년도 가지(2년생)를 잎이 나오기 전 3월 하순까지 가지 눕히기(유인작업)를 해주면 꽃눈이 잘 생기고 나무 자람새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1m 이상 길게 자란 가지는 잘 눕혀지지 않기 때문에 톱으로 살짝 잘라낸 다음 눕혀준다. 잘린 부위는 테이프나 천으로 묶어둬야 상처가 쉽게 아물고, 병해충의 침입도 막을 수 있다.


강삼석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장은 지난해 열매가 많이 열리지 않은 과원은 가지를 치기 시작하는 지금부터 철저한 관리로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