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고추 밭농사에 있어 정식 전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복합작업기가 개발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지난 2년간 밭 작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농기계 개발을 지원한 결과 노동력과 작업비용 모두를 절감시킬 수 있는 복합작업기<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과제명은 ‘무동력 디스크해로우 방식의 경운과 배토 고효율 복합작업기이며 ㈜그린맥스(대표 강대식)의 주관연구와 그린하이팜, 전주대, 한국기계연구원의 협동연구, 경상대의 위탁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그린맥스 연구팀은 “무동력 복합작업기는 정식 전 잔여농작물의 파쇄와 반전, 쇄토 등 3가지 작업을 한 번에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작업 기계와 무동력 복합작업기 간 성능을 비교한 결과, 작업속도 5배 증가, 작업시간 87% 감소 및 노동력 66% 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50% 이상 저렴해 농가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기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업 모듈의 탈부착 구조로 수리보수가 용이하고, 돌이 많은 국내 토양에 적합한 충격부하 기능을 더했다.
해당 연구팀은 “국내 농업기술센터에 일부 무상기증 하는 등 우선 보급을 추진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더 나아가 고추 외 다른 작물에도 적용 가능한 복합작업기 개발을 추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