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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술

쉽고 간편한 복숭아 ‘꽃솎음’

동력분무기 압력 활용기술로 해결

동력분무기의 압력을 활용한 복숭아 꽃솎음(적화) 작업을 쉽고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지난 5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쉽고 간편한 복숭아 ‘꽃솎음’ 신기술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에 소개된 신기술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고령화와 농가인구 감소에 따라 복숭아 꽃솎음 작업을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번 기술은 농진청이 추진하는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전국 복숭아 주산단지(2018년도 10개 시·군)를 중심으로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새로 선보인 직분사 분무건 활용기술은 수압을 활용해 깨끗한 물을 복숭아 가지와 꽃에 직접 분사해 꽃눈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분무건 사용 시 직분사와 멈춤을 초당 9회 반복함으로써 꽃눈에 주는 충격량을 최대화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달린 꽃을 솎을 수 있다.  

이 분무건을 이용해 복숭아 꽃솎음 작업을 할 경우 약 90% 정도의 꽃을 떨어뜨릴 수 있어 관행대비 약 73.3%의 노동시간 절감(240→64시간/10a)으로 경영비도 67.1%(216만원→71만원/10a) 가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조기 꽃솎음에 따른 큰 과일 생산율이 높아지므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수 우리 농업기술로 개발된 이 기술에는 2017년 ‘과수 적화용 동력형 직분사 분무건’ 등 총 7건의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강성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농촌지도사는 “농촌 인구구조 변화로 이제 지속 가능한 영농기반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대응해 노동력과 투입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