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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농민의 경영마인드가 농업소득 높인다

 

갈수록 축소되어 가는 우리 농업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의 GDP는 $2300 였고 세계 106위로 최빈국중의 하나였지만 2016년 GDP는 $2만5990로 세계 28위이고 세계 10대 무역 강국이 됐다. 하지만 농업 부분에서는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해 농가소득도 2005년에 3050만원에서 2015년에도 3721만원으로 10년 동안 3000만 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순수 농업을 통한 수입은 더 암울하다. 2005년도에 순수 농업소득은 1182만원이며 2015년에는 1125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농가 인구는 2010년에 350만 명이었으나 5년이 지난 2015년에는 257만 명으로 93만 명이 줄어 27%의 현격한 감소율을 보였다. 또 농가의 평균 연령은 2010년에 62.3세에서 2015년에 65.6세로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귀농 귀촌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013년에 29만 가구가 2015년에는 33만 가구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농사를 귀농인구는 3%에 불과하며 나머지 97%는 텃밭을 가꾸며 노후를 즐기는 귀촌 인구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 귀농인구 중에서도 전업농보다는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6차 산업이나 농촌 관광 산업화에 관심이 많아 실제로 농업 활동을 하는 전업농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잘사는 농촌 필수요소…‘경영 마인드’
본 농업경영연구소는 급격하게 진행되는 한국농업의 축소되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로 농민들의 경영 마인드 부족을 주목하고 있다. 농민들이 농업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합리적인 회계의 실천여부, 농업 경영자로서의 경영 마인드 보유 여부 등을 조사해 농민들의 경제관념을 고취시켜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기본 연구 자료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농촌의 붕괴현상은 돈이 안 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돈이 안 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으나 농업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농가인구 감소, 고령화, 귀농인들의 6차 산업에의 관심 등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종자를 선택해 작물을 생산하고 판매(수탁)까지 모든 것을 결정하는 농민들의 경영 마인드 부족에서 오는 이유가 존재한다. 따라서 농민들에게 철저히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인드를 심어주어야 한다.


우리 농민들의 경영마인드는 
본 연구는 농민들의 경영마인드를 조사하고 그것이 농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설문지를 구성하고 설문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해 농민들의 경영 마인드 정도에 따른 농가의 수익을 분석했다. 실증조사를 위한 표본 집단은 본 연구자 회사의 거래처를 중심으로 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농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본 연구에서는 농민들의 경영마인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농민들이 수익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가설을 설정했다.

 [가설 1]   ‌농민들의 농업 규모에 따라 경영마인드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농민들의 나이에 따라 경영마인드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3]  ‌농민들의 교육수준에 따라서 경영마인드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4]  ‌귀농인과 기존 농민간의 경영마인드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농민들의 농업규모에 따라 회계방식(단식회계, 복식회계)에 일정정도의 영향은 있어도 주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민들의 농업규모에 따라 각종 비용에 관한 처리 방식에 일정정도의 영향은 있어도 주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민들의 농업 규모에 따라 순 소득액에 차이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② 농민들의 나이에 따라 회계방식(단식회계, 복식회계)과 비용처리 방식은 일정정도의 영향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③ 농민들의 교육수준에 따라 회계방식(단식회계, 복식회계)과 비용처리 방식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농민들의 교육수준에 따라 순 소득액도 일정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④ 귀농인과 기존농민간의 회계방식(단식회계, 복식회계)과 비용처리 방식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귀농인과 기존농민간의 순 소득액에 차이는 일정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교육수준이 높거나 젊은 농민들의 농업경영 마인드가 높고 동일 조건하에서 이들의 순수익이 그렇지 않은 농민들보다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