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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MC’…“제조회사와 상호 Win-Win하는 사업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김명화 FMC코리아 대표이사

New FMC’. FMC가 새로워졌다. 지난 11월 1일부로 DuPont의 작물보호제 자산 중 상당부분을 인수해 40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의 매출을 가진 세계 5위의 작물보호제 기업이자 농업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우뚝 섰다. 특히 글로벌 작물보호제 시장에서 전문 섭식 및 흡즙 살충제와 설포닐우레아 전작제초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고, 세계적인 으뜸의 신물질 연구소를 포함한 각 지역 연구개발센터와 원제 및 완제 제조시설을 완벽하게 확충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FMC코리아는 현재 매출기준 4위의 원제 공급사로 자리매김 했다. 국내에 진출한 원제사로는 드물게 16명의 부문별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진영을 갖춘 FMC코리아는 과수·채소뿐만 아니라 수도시장에 전문 섭식 및 흡즙 살충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새로운 기작의 다양한 제초제, 살균제, 살충제를 국내 제조회사와 함께 개발·등록할 수 있는 능력을 두루 갖췄다.


김명화 FMC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최근의 변화와 관련해 “우리의 기존 거래 제조회사와 보다 더 굳건하고 상호 Win-Win하는 사업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말로 새로워진 FMC코리아의 미래전략과 비전의 일단을 설명했다.


“국내 제조회사들이 우리 제품을 잘 판매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극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농업인들과 시장이 요구하는 신제품 및 방법을 관련 제조회사와 함께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등록시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며 “끊임없는 멘토링과 전문교육을 통해 최고의 우수한 조직과 직원들이 국내 작물보호제 업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원제사로 거듭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명실상부한 ‘New FMC’, 거기에 걸맞은 ‘FMC코리아‘의 향후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는 김명화 대표의 한마디 한마디에 의욕과 확신이 배어났다.

글로벌 작물보호제 기업들의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또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판단하십니까?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대비 수익이 나는 제품개발이 원활치 못해 거대 M&A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원제사들은 신물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작물보호제 개발이 기대됩니다. 아울러 구제품과 신제품의 조화를 잘 이루는 철저한 제품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글로벌 작물보호제 기업들은 생물자재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생물농약 또는 생물비료 개발을 통해서 화학농약 위주의 작물보호제 시장에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해 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DuPont에서 개발 중이거나 한국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물질(품목)이 있다면? 또 ‘New FMC’의 R&D부분 변화는 무엇입니까?
단기간 내에 우리 FMC에서 출시 예정인 DuPont 신물질 제품은 없으나 기존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던 신제품들이 있습니다. 기존 DuPont 제품들로는 엑시렐, 레낙사필 혼합제, 인독사카브 신규제형이 있으며, FMC의 신제품으로는 트리아졸 계통의 살균제 Flutriafol의 2가지 제형이 2019년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신물질 디스커버리 연구소를 인수함으로서 180만개의 기초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게 됐으며, 현재 R&D 과정에 있는 15개의 파이프라인의 제초, 살균, 살충제 신물질들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발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전망이 밝습니다. 특히 수도에 저항성 화본과를 아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신기작의 제초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DuPont은 그동안 국내 여러 제조 회사들에게 원제를 공급해 왔습니다. 향후 FMC가 주도 하게 되면 그 확장성은 어떠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또 사업 확장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사업 확장을 위해 DuPont의 기존 거래선 이외의 제조회사에게도 동일한 원제를 공급할 경우 기존 제조회사와의 과잉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
국내에서 그동안 FMC는 수도 초기해충 시장과 채소 토양해충 시장에, 그리고 DuPont은 수도 및 채소·과수의 섭식살충제 시장에 강한 포트폴리오 및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원제를 마케팅과 개발의 경험을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상호보완적으로 더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세그먼트(Segment)에서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에서 지난해 중반기부터 시작한 Plant Health 직판사업이 DuPont 자산 인수로 인해 더욱더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Plant Health 사업성장을 위해 그 전략을 차질없이 수행하면서, 그 네트워킹을 이용해 자체 시장조사 및 우리 제조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일부제품에 대한 기술서비스를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부분의 DuPont 파트너 제조회사는 FMC와도 파트너 관계에 있습니다. 향후 작물보호제 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의 고객사와 보다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여 사업관계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자체 시장분석과 유통채널 분석을 통해 새로운 제품의 플레이싱을 제안하여 원제 판매사업을 극대화할 생각입니다.

 

 

FMC코리아는 오랫동안 농협케미컬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대다수의 원제회사들도 농협케미컬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의 불균형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앞으로 신규물질 및 기존원제의 개발옵션을 많이 갖게 되는 새로운 FMC는 국내에서 사업적으로 오랫동안 중요한 파트너인 농협케미컬과 계속적으로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DuPont 제품판매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온 팜한농과도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제품판매가 적었던 오너회사들과도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사업 확장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의 향후 전망과 FMC코리아의 중점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 농업은 향후 수도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데 반해 과수·채소 재배면적은 농산물 값의 변동에 따라 작물별로 증감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농업인의 작물보호제 사용량은 계속 감소 추세에 있지만 신제품 및 신제형의 개발 및 출시에 따라 매출액은 약간씩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FMC코리아는 최근의 변화를 통해 우리의 기존 거래 제조회사와 보다 더 굳건하고 상호 Win-Win하는 사업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제조회사들이 우리 제품을 잘 판매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극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특히 농업인들과 시장이 요구하는 신제품 및 방법을 관련 제조회사와 함께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등록시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합니다.

한국 농업인과 제조회사 및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현재 우리농업은 경쟁력 및 효율성이 낮다는 시각 때문에 우리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농업은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의 한 축이었고, 미래 산업이라는 점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계속적으로 자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내 작물보호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는 FMC코리아는 보다 효과적인 방제와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작물보호제를 국내 제조회사들과 함께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작물보호제 분야는 앞으로 신물질 개발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국내 작물보호제 제조회사들은 자체 시장 세그먼트 분석에 따른 구제품과 신제품의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철저한 제품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