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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논에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 “잘돼”

습해에 강한 품종 ‘광평옥’ 선택

 

논에서도 사료용 옥수수가 성공적으로 재배돼 눈길을 끌었다.


농촌진흥청은 초과(과잉) 생산되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부족한 풀사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8월 31일 전남 강진의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벼 대체 사료작물 수확 연시회’를 열었다.


논에서 벼 대신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면 쌀 수급을 조절하면서 질 좋은 풀사료를 생산할 수 있어 수입 풀사료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추진 목표인 풀사료 자급률 90%를 달성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난을 해결하고 통일 시대에 대비해 논을 원형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벼 대체 작물로서 갈이농가(경종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이 되는 장점이 있다.


옥수수는 논에 적응성이 높은(습해에 강한) 품종(광평옥)을 선택하고, 파종 후에 눌러주며 누렇게 익을 때(황숙기)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시회에는 실제 수요자인 갈이농가와 축산농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농가들이 사료용 옥수수의 논 재배기술을 배우고 수확장면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재배 성공의 확신을 갖고 옥수수 재배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재배지는 17헥타르로, 헥타르 당 50여 톤 이상의 수확량이 기대된다. 또 밭에서 키우는 것에 비해 가뭄피해를 덜 받아 수량과 품질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호 농진청 초지사료과 과장은 “벼 대체 사료작물의 안정적 재배확대로 쌀 수급조절이 가능하게 되고 재고 쌀의 보관(저장) 비용이 절감되며 갈이농가에는 새로 소득원이 됨으로써 농가 전체 소득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