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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사과·단감 과수원의 불청객…‘노린재’를 잡아라

농진청 작물보호과, 집합페로몬 트랩 이용해 조기예찰 당부

6월부터 적용약제로 제때 방제
심식나방류와 동시방제 효과적

봄철 사과와 단감 과수원의 골칫거리인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등 대표적인 2종의 노린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침입시기를 조기에 파악해 적기에 방제해야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사과·단감 주산지 과수농가에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등 노린재 2종의 침입시기를 조사해 적기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 작물보호과에 따르면 이들 노린재 2종은 농작물의 잔재물, 나뭇가지의 줄기나 뿌리 같은 거칠거칠한 껍질 틈이나 야산의 낙엽층에서 월동한 이듬해 4∼5월경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또 과원으로 노린재가 유입되면 과실의 피해 부위가 움푹 들어가 불규칙한 표면이 되고 과육이 스펀지처럼 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합페로몬 트랩을 이용하면 5월부터 11월까지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의 밀도 변동 파악이 가능하고 방제 시기 결정에 도움이 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노린재류 포획 집합페로몬 트랩을 과수원 바깥쪽 가장자리 주변으로 지상 1.5m 높이에 설치하고 4∼5주 간격으로 미끼를 교체하며 포획 밀도를 조사하면 된다. 트랩은 과수 나무로부터 10∼15m 정도로 충분히 떨어지게 설치해야 페로몬 트랩에 유인된 노린재류 성충들로 발생할 수 있는 직접적인 과실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이 지난해 전북 김제, 장수와 경남 사천에서 노린재류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썩덩나무노린재의 경우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월동한 성충들의 포획 최성기가 있었고, 8월 중순과 10월 상중순이 신성충의 발생 최성기였다.


특히 노린재류는 삼동초, 감자, 완두, 오디, 오미자, 복분자, 녹두, 동부, 콩, 수수, 감 등에서도 발생이 많으므로 시기별로 이들 기주식물체에서 노린재류 발생정도를 조사하고 조기에 잡는 것도 중요하다. 사과원의 경우 노린재류의 주요 방제 시기는 6월∼9월이며 심식나방류(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와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노린재류에 효과적인 적용약제는 유기인계, 니코티노이드계, 합성피레스로이드 계통의 약제이며, 이들 약제들은 연달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수 노린재류 방제를 위한 적용약제는 농진청 농약정보서비스 누리집(http://pis.rd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계 농진청 작물보호과장은 “사과원과 단감원에서 노린재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예찰 수단을 사용해 발생시기를 미리 파악하고 적용약제로 제때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