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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4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하향세

곡물가격 전월대비 1.2% 하락
쌀값은 높은 수준…육류도 상승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지난 4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8%하락한 168.0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 지수가 하락했으며 특히 설탕, 유지류, 유제품 가격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11월 이후 소폭 하락하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식량가격지수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곡물의 경우 전월보다 1.2% 하락한 146.0포인트를 보였다.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2017~2018년도 곡물 가용량이 풍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밀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쌀 가격은 서아시아 지역의 활발한 구매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지류는 3월보다 3.9% 하락한 161.1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세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팜유와 대두유의 가격 하락이 반영된 결과다. 팜유 가격은 지난해 7월 이래 최저치로 동남아시아의 생산량 회복 전망과 세계 수입 수요의 둔화에 기인했다. 대두유 가격 하락은 남미의 대두 풍작과 미국의 2017~2018년도 대두 재배면적이 역대 최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유제품은 전월보다 3.3% 하락한 183.6포인트를 나타냈다. 북반구의 우유 생산량이 계절적으로 최고점에 달하고 탈지분유와 치즈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증폭시켰다. 반면 버터 가격은 유럽과 북미의 견고한 내수 수요로 인해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육류는 지난달보다 1.7% 상승한 166.6포인트를 보였다. 육류 가격은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양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 소고기과 가금육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EU(유럽연합)내 높은 수요와 중국·한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인해 상승했고 양고기 가격은 계절적 수요가 상승을 유도했으며, 가금육과 소고기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설탕은 3월보다 9.1% 하락한 233.3포인트를 기록,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세계적인 수입수요 약세와 브라질의 수출 증가 전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