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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친환경 ‘볍씨소독법’으로 키다리병 방제

농진청-전남농기원 공동개발
기술적 보완 거쳐 산업체로 이전
친환경 미생물제 상품화 추진도

농촌진흥청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 벼키다리병 예방을 위한 미생물 활용법을 소개했다.


벼키다리병은 해마다 발생해 피해를 주는 병으로 이삭 팰 때 병원균에 감염된 종자가 1차적인 전염원이 되는 종자전염병으로 종자소독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벼키다리병 방제를 위한 미생물 활용법을 개발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벼키다리병의 친환경적인 방제법은 볍씨를 파종하기 전에 미생물 배양액에 단 한 번의 침지로 벼키다리병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기존에 활용중인 온탕소독법과 병행 처리할 때 최대 92%의 방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이 방제법은 친환경 벼 재배에 적용할 때 기존의 소독법과 유사한 처리로 보다 우수한 효과를 낼 수 있어 일손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벼의 수확으로 친환경 벼 재배농가의 소득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지방과 중앙의 협업 결과인 벼키다리병 친환경 방제법을 영농활용기술로 등록할 예정이며, 기술적 보완을 거쳐 산업체로 기술이전을 통해 친환경 미생물 농자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계 농진청 작물보호과장은 “지난해 이삭 패는 시기에 고온 건조한 날씨를 고려하면 예년에 비해 병원균의 종자감염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벼키다리병에 대한 친환경 미생물 방제법의 개발로 친환경 및 유기농 벼 재배농가에 키다리병 피해를 줄이고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