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한국구보다 예천대리점에서 열린 ‘2026년 대리점 연전시’는 300명이 넘는 참관객이 몰려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구보다 연전시는 2026년형 신제품과 주력제품을 선보이고 풍년 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월 4일 이천을 시작으로 3월 26일 구미까지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토크쇼형 전문 시연’이라는 새로운 포맷을 도입해 농업인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 예천 연전시에서는 행사장 내 5톤 특수 차량을 활용한 무대를 설치하고 전문 MC의 토크쇼와 실기 시연, 축하공연이 어우러진 행사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제품 전문가와 전문 MC가 대담 형식으로 기술력을 설명하고, 무대 앞에서 실제 기계가 작동하는 ‘라이브 시연’을 병행했다. 참석자들은 구보다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농기계의 성능을 눈으로 확인하고, 전시된 40여종의 기계를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수호 한국구보다 예천대리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농업인 여러분께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소통하고 체험하는 연전시를 마련했다”며 “구보다의 혁신적인 제품을 활용해 풍년 농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전시에서 농업인들은 구보다의 첨단 기술력이
올해는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친환경 유기농업 2배 확대’를 목표로 하는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이 출발한 첫해이다.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정명출)는 이달 4일 정기총회와 함께 ‘친환경농자재산업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해 친환경농업과 친환경농자재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준구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 사무관의 ‘2026년도 친환경농업 정책방향’, 김홍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자재과 주무관의 ‘2026년도 유기농업자재 품질관리 정책방향’, 황효선 농관원 농업정보자재과 주무관의 ‘2026년도 비료 품질관리 정책방향’ 강의가 이어졌다. 정준구 사무관은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의 핵심 사항에 이어 ‘친환경농업법 시행규칙 주요 개정(안)’을 설명했다. 2024년 기준 6만8,165ha까지 축소된 친환경 인증면적 감소세를 극복하고 친환경농업의 재도약을 실현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비의도적인 오염 리스크의 해결도 필요하다. 관행농가의 드론 방제 등으로 인한 농약비산 등 고의성 없는 오염에도 인증 취소 처분이 내려져 현장의 불안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30 핵심 목표는 유기면적 현 2.5%에서
농업 연구 현장에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농생명 데이터 관리 방식이 발전하고 있다. 방대한 유전체·전사체 등 ‘오믹스(Omics)’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품질을 평가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농업 연구뿐 아니라 식품·헬스케어·바이오 산업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농생명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NABIC(National Agricultural Biotechnology Information Center,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에는 농생명 오믹스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등록 데이터는 약 535만 건에 달하며 누적 정보량은 약 60TB 규모다. 이러한 데이터는 식물의 유전 정보부터 생리적 특성, 환경 반응까지 다양한 생명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농업 연구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된다. 문제는 데이터 규모가 늘어나면서 관리와 분석의 어려움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연구자가 데이터를 등록하면 관리자가 형식 검증과 내용 검증을 각각 수행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해 왔다. 형식 검증 단계에서는 파일 형식이나 메타데이터 입력 여부 등을 확인하고, 내용 검증 단계에서는 염기서열 품질이나
최근 모든 산업분야에서의 가장 핫한 이슈는 노동력이다. 다시 말해 국가 인구감소와 인력부족이다. 국내 농가 인구도 해마다 줄어들어 농업기반 유지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0만 명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65세 이상 농촌 고령 인구 비율은 55%를 넘어섰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함께 진행되는 이중고다. 농가 수 역시 97만 호 아래로 내려가 100만 농가가 무너졌다. 노동력은 전 세계적 이슈다. 개도국 역시 농업 농촌 인력 문제는 예외가 아니다. 그만큼 노지에서의 고된 농작업 행위는 기피대상이라는 의미다. 더 이상 저투입, 환경친화적 농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방증이다. 1993년 국제미작연구소 프로젝트 과학자로 근무하면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3년간 오직 이 분야, 즉 노지 스마트팜-레이저, GIS, 디지털, 정밀기기, 메카트로닉스, 로보틱스 등에 올인 해 온 박광호 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는 말한다. 그렇게 해야 7~80년대처럼 물을 사 먹지 않아도 된다고. 1급수 하천을 만들고 샛강, 강, 바다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대물림 해줄 수 있다고.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학자적인 사람으로서의 사명과
비료 사용량은 절반 가까이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까지 대폭 낮출 수 있는 완효성 비료의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주)누보와 민관 협력으로 기존 완효성 비료의 단점을 보완한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완효성 비료는 비료 표면을 플라스틱으로 코팅해 녹는 속도를 조절한 비료다. 비료 주는 횟수를 줄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비료 성분 유실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적어 농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 중이다. 그러나 완효성 비료 대부분이 난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코팅돼 사용 후 쉽게 분해되지 않는 문제를 일으킨다. 유럽에서는 2028년 10월부터 비료에 난분해성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 비료 제품 규정을 정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 노력 중이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 플라스틱 규제에 발맞춰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자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농진청은 산업체(누보)와 협력해 완효성 비료의 장점은 유지하되 사용 후 농업환경의 플라스틱 잔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료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난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대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
농촌진흥청이 농업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미래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농작업 근력보조 착용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 농촌은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농업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덜어줄 기술적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농업인 업무상 질병 중 근골격계 질환이 92.9%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할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기아와 ‘착용 로봇 기반 농업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특히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무동력 어깨 근력 보조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농업 현장에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 중이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실증 테스트 결과, 작업자의 어깨 부담은 줄어든 반면 작업 효율성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착용 로봇 기술의 도입은 농업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농업인의 근력 부담을 약 30% 경감함으로써 연간 약 162억 원의 의료 비용을
현재 등록되어 있는 벼멸구 약제 중 5개 농약 품목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시중에 유통 중인 벼멸구 약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재검증한 결과, 방제 효과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5개 농약 품목에 대해 ‘벼(벼멸구)’ 적용 대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5개 품목은 △카보설판 입제(3%) △클로란트라닐리프롤·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10.7(2.7+8)%) △플로니카미드 입상수용제(50%) △플로니카미드 입상수화제(10%) △플루벤디아마이드·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20(10+10)%) 등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4년 벼 수확기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벼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당시, 일부 약제의 효과가 거의 없다는 농업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취해진 결과다. 농진청은 농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육묘상처리제를 제외한 벼멸구 전체 농약 64품목을 대상으로 실내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재평가가 필요한 10개 품목을 선별하고 야외 시험을 한 후 농약관리법에 따라 방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 5개 품목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약 회사와 협의를 거쳐 해당 농약들을 벼멸구 방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게 됐다. 농진청은 이
“올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정책보험의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하려 합니다.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의 품목과 지역을 확대합니다. 지난해 가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농기계보험의 농기계 가입대상을 늘리고, 양식(養殖) 신규품목 도입도 확대했습니다. 비보험작물 제도 구축과 수확량 손실보상방식 품목 확대 등 현장 중심 제도 개선에도 힘을 기울입니다. 농식품산업의 성장동력을 위한 펀드 조성으로 투자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서해동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은 이달 11일 여의도 농금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농어업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특히 ‘질적 내실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적극적인 제도 개선 추진으로 농어업정책보험 역대 최대인 72조 2025억원의 가입 실적을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 투자에서도 자펀드 3,384.4억 원 결성 및 민간투자비율 63.2%를 달성했으며 농림수산식품경영체 대상 신규투자를 1,697억 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농수산업의 안정과 농어촌 균형성장에 기여하는 정책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비보험작물 제도는 보험화가 어렵
유용한 다수 형질의 동시 선발은 맞춤형 품종의 신속한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벼 유전형 대량신속 분석 시스템 v2를 개발해 벼 여러 목표 형질들의 유전자 정보를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국립식량과학원, 셀레믹스, 인실리코젠과 협업을 통해 2022년에 개발한 벼 유전형 대량분석 시스템 v1을 개선한 확장판 v2를 2025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타겟캡쳐시퀀싱1) 기술을 이용해 벼 품종과 계통들의 마커 유전형 정보를 대량으로 신속하게 생산한다. 확장판 v2에서는 병해충 저항성, 수발아2) 저항성, 품질 등 여러 형질 유전자 마커들과 벼 품종간에 다양성이 높은 마커들이 추가됐다. 벼 유전형 대량분석 시스템에 포함된 마커는 2022년 2,565개에서 2025년 3,647개로 늘어났다. 벼 유전형 대량분석 시스템 v2는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에 대응해 안정적인 쌀 생산과 식량주권 강화를 위한 육종에 활용될 전망이다.[그림1] 남평벼 유래 수발아 저항성을 갖도록 하는 유전자(qPHS6) 발굴 및 선발마커 개발, 그리고 수발아율 측정용 AI 딥러닝 모델 개발을 담은 SCI 논문도 발표됐다.
바이오로지컬 리딩 컴퍼니 도프(대표 장동길)는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의 일상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2026년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이달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프는 ‘농민에게는 기쁨을! 고객에게는 전망을! 도프는 도약을!’이라는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를 소개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 농업의 희망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사업방향 발표에 나선 장동길 대표는 “도프, 도프아그로, 도프아이엔티 3사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여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면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농법과 농자재를 계속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인에게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도프 농사달인TV’ 등 컨텐츠를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개발중인 ‘도프 농사119’ 앱은 현장의 문제에 대한 처방과 대처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업인들의 당면한 문제 해결에 방점을 두고 효과가 확실한 제품만을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해 나간다. 또한 농자재를 유통하는 도프 파트너사들과의 견실한 관계 형성도 강조했다. 마케팅 강화로 판매의 든든한 발판 역할을 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고품질
하나바이오텍(대표 조정훈)이 아프리카 가나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멀티유복이’와 ‘캐어풀’의 효과를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조정훈 대표는 “열대 환경에서 ‘멀티유복이’와 ‘캐어풀’의 효능 검증을 목적으로 한 지난해 현지 실증 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가나 현지에서의 옥수수·토마토·벼 실증시험과 향후 작물 재배에는 가장 큰 두 가지 난관이 존재했다. 우선 가나의 척박한 토양이다. 가나의 토지는 비옥도가 낮은 사질토인데다 양분용탈이 심각한 상태이다. 배수가 빠른 토양 특성과 강우로 인해 비료 성분이 쉽게 유실되는 어려움도 있었다. 조 대표는 “토양의 한계로 인해 일반 무기질비료(NPK) 시비만으로는 작물의 유전적 잠재력 발현이 어렵고 무엇보다 초기 활착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하나는 작물재배의 경험과 기술이 매우 빈약한 수준이었다. 이에 하나바이오텍은 비료 시비를 넘어 토양 개량 및 생육관리시스템을 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는 솔루션으로 다기능 유기·하이브리드 농자재인 ‘멀티유복이’와 다기능 천연생리활성조절제 ‘캐어풀’을 적용했다. 한국 찰옥수수와 가나 옥수수에 대한 실증시험을 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결과
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올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및 핵심정책과제가 반영된 농진청 핵심 2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26일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전문지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2026 농진청 핵심 프로젝트’를 2월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본청이 5대 대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4대 과학원이 총 20대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현장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단기간(1~2년) 성과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청의 실국장, 4대 과학원 부장을 각 프로젝트 책임관으로 지정해 이행점검, 성과를 파악하며 연말에는 다시 성과를 환류하는 체계를 갖춰 조기성과를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 청장은 “농업·농촌의 핵심 국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성 기반 국가업무 중심의 프로젝트인 만큼 재임 기간 큰 비중을 두고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브리핑에는 이달 연이어 취임한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 등이 배석했다. 4대 과학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프로젝트를 추진, 분야별 기술개발·보급을 통해 현장 문제해결에 힘쓰겠다는
‘K-농업·농촌 대전환,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대주제 아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이하 KREI)이 개최한 제29회 ‘농업전망 2026’이 농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KREI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후원하여 이달 22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중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한두봉 KREI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농민과 정책 입안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REI는 우리 농정이 집중해야 할 핵심 의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제1부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농촌의 미래’, 제2부 ‘2026년 농정이슈’, 제3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 등 총 3부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했다. 제1부에서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 국가비전과 농업·농촌’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후, 김용렬 KREI 농업관측센터장이 ‘2026년 농
올해 농협 계통농약 가격은 평균 2.0%가량 인상됐다. 농약 제조회사들은 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만으로도 계통가격을 최소 7%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농협경제지주가 ‘농가 부담 완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인상률 최소화’를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제조회사가 환율 리스크를 전부 떠안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즘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농약 산업은 수입 원제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이 곧바로 제조원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환율 민감 산업이다. 달러(유로화)가 인상되면 원제 비용에 즉각 반영되는 구조인데도 계통가격에는 그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 vs 환율 추이 (2017~2026.1.)’[그래프]를 보면, 구조적 문제가 뚜렷이 드러난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를 넘어선 2024년 가격 인상률은 1.0%, 환율이 1,420원대로 급등한 2025년에는 인상률이 0.5%로 오히려 낮아졌다. 특히 2025년 10~1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500원대를 위협했고, 2026년도 사업분 계통농약 가격 시담 막바지였던 지난 1월 22일까
지난해 글로벌 농약 산업의 신제품 등록·출시 흐름은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를 드러낸다. 생물농약과 화학농약의 기술적 경계가 빠르게 해체·재구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AgPages 연례 보고서(2025)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농약 신제품 중 약 절반이 생물 기반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는 생물농약이 화학농약을 대체한다거나 화학농약의 쇠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런 단순한 구조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이분법적 구분’이 무력화되며, 새로운 융합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자택일’에서 ‘융합적 공존’으로 재편 생물농약은 더 이상 미생물 제제라는 전통적 틀에 갇혀 있지 않는다. 벨기에 바이오기업 바이오탈리스(Biotalys)의 EVOCA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제품은 AGROBODY™ 단백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살균제로, 생물농약의 환경친화성과 화학농약 수준의 빠른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다. UPL의 Luminus 역시 기존 개념을 벗어난다. Flg22-Bt 펩타이드를 활용해 작물 자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외부 약제를 ‘뿌리는’ 대신 작물이 스스로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더 주목할 흐름은 이른바 ‘바이오 친화형 화학농약’의 부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