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올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및 핵심정책과제가 반영된 농진청 핵심 2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26일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전문지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2026 농진청 핵심 프로젝트’를 2월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본청이 5대 대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4대 과학원이 총 20대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현장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단기간(1~2년) 성과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청의 실국장, 4대 과학원 부장을 각 프로젝트 책임관으로 지정해 이행점검, 성과를 파악하며 연말에는 다시 성과를 환류하는 체계를 갖춰 조기성과를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 청장은 “농업·농촌의 핵심 국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성 기반 국가업무 중심의 프로젝트인 만큼 재임 기간 큰 비중을 두고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브리핑에는 이달 연이어 취임한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 등이 배석했다. 4대 과학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프로젝트를 추진, 분야별 기술개발·보급을 통해 현장 문제해결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본청 핵심 프로젝트는 ‘AI 대전환’. ‘병해충 종합대응’, ‘밭농업 기계화’, ‘농업인 안전’, ‘농업경영혁신’이 추진된다.
농업기술의 AI 대전환은 농진청의 업무와 농업인·농산업체 서비스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챗봇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AI 이삭이’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도화 하기 위해 상반기에는 청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지방농촌진흥기관이 개선과 오류 검증을 하는 ‘모두의 품앗이’를 할 예정이다. 이어 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용앱(2.0)으로 수준을 높이고, 그 다음 ‘AI이삭이 3.0’을 설계하여 농업인을 위한 기술정보서비스를 일원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에 능한 ‘양손잡이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박사급 비서라 할 수 있는 ‘AI 새싹이’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행정 AI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처럼 AI 활용을 일상화 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데이터 수집 성과를 기반으로 ‘농업기술 데이터 플랫폼’ 개방을 확대한다.
농작물 병해충 종합대응에도 나선다. 우선 규제·돌발·일반 병해충 등 생태적 용어와 법적 용어가 혼재되어 쓰이는 것을 검역·일반(중점·일반)으로 구분하는 등 농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의를 거쳐 체계를 개선한다. 병해충 위기단계별 매뉴얼도 개정하고 병해충 긴급 방제는 예산을 20억 원으로 늘린 만큼 지원을 확대한다. 유입 우려 병해충 대응을 위해선 검역본부를 비롯해 국외 예찰·방제 국제공동연구 등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관련 서비스 R&D에서는 병해충 정밀 예찰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므로 기존 무인 예찰 트랩을 활용해 예찰 해충을 늘린다. AI 진단 앱으로 알 수 있는 병해충 종류와 작목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2027년 신규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예찰조사사업도 기획하고 있다. 병해충 예보와 경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AI트랩과 AI진단 앱을 NCPMS(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에 탑재하고 통합관리시스템을 만들어 ‘AI 이삭이’에 연동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농작물 병해충 대응 조직을 강화하고 병해충 전문인력 확보와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관련 법적기반 확립이 중요한 만큼 ‘식물방역법’ 개정과 ‘농작물 병해충 관리법’ 제정도 모색하고 있다.
밭농업 기계화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주요 8대 작물 전과정 기계화를 2027년까지 완성하고 그에 따른 품종과 재배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마늘·양파·콩, 2027년 감자·배추·고추, 2028년 고구마·무 등의 주산지 중심 기계화 기술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확산을 위해서는 농식품부 정책사업에 반영해 농기계 보급을 확대한다.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사업관리와 기반조성을 위해 현 밭농업기계화 촉진 협의체의 운영을 강화하고 현장의견 청취를 통해 현장 적용성도 강화한다.
농업인·농작업 현장 안전관리에도 집중한다. 중대재해 예방과 관련해서 농작업 안전관리자와 안전 컨설팅을 확대한다. 관련 교육은 농업기술센터와 도원의 영농교육시 포함할 예정이다. 농업현장 온열질환 예방요원 지원 확대와 근력보조 웨어러블 장비 등 고부담 농작업 편이장비 개발·실용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4대 과학원의 프로젝트는 신임 원장들의 조정과 보강을 거쳐 추진하게 된다. 농과원은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대응 기술’·‘유용미생물·생분해 플라스틱 상용화’·‘고위험·돌발 병해충 방제 ’·‘농림위성 기반 국가 농업관측 체계’·‘Gentech(유전공학) 기반 디지털 정밀육종 지원’ 등의 5개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농산물안전성부장이 책임관이 되어 이끌게 될 병해충 종합방제 기술에는 과수화상병 방제제 실용화와 진균병 동시 방제 기술 개발, 여름배추 씨스트선충 종합방제법 현장적용, 농업현장에 맞는 농약사용방법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식량원은 ‘기후변화 적응 신품종 개발’, ‘논 타작물 전환 적합품종 및 재배기술’, ‘노지 스마트농업’, ‘메디푸드 소재 개발’, ‘쌀·콩 가공 실용화’ 등 5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노지 스마트농업 서비스 실용화를 위해 통합관제시스템 연계 들녘단위 스마트 영농모델 구축과 양·수분 정밀제어 기술 고도화 및 확산, 해충 무인예찰 AI트랩 개선 및 보급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원예특작원은 ‘여름 배추 수급안정’, ‘과수 이상기상 해결’, ‘중소형 스마트팜’, ‘원예특용작물 기능성’, ‘인삼 연작장해’ 등 5개를 중점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축과원은 ‘축산현안·탄소저감’, ‘사료·가축 비용 절감’, ‘가축 정밀 관리기술’, ‘반려동물 펫푸드’, ‘조사료 자급률 향상’ 등 5개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