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보급에 앞장서 온 역대 농촌진흥공직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농촌지도사업의 변화와 혁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역대 수상자들은 이달 15~16일 이틀간 전라북도특별자치도 군산과 김제에서 첫 공동 연수회(워크숍)을 갖고, 농촌지도사업 추진 방향으로 밭농업 기계화 조기 확대, 기후변화 대응 병해충 방제 및 재배 기술 보급,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등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이번 공동 연수회에서는 농촌지도사업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23회를 맞는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은 농업 기초·기반, 식량, 원예, 특용작물, 축산, 농업인재육성, 농촌자원 등 농촌지도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근무 경력 15년 이상의 도 농업기술원 또는 시군농업기술센터 소속 공직자에게 수여한다. 2001년 5명의 수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3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수상자들은 농촌지도사업 전문가로 지역 현안 문제해결 전문상담가(컨설턴트), 농업·농촌 분야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공직 기간 동안 쌓은 농업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은 이날 한국농
감자재배 전(全)주기에 필요한 농기계와 비료, 농약 등 우리나라 농기자재 일체가 볼리비아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에 수출되는 농기자재는 토양 작업기, 파종기, 시비기, 방제기, 수확 작업기, 선별기, 관리기 등 농기계(10종)와 비료·농약(6종) 등 총 16종이다. 농촌진흥청은 볼리비아 감자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감자재배 전 주기에 필요한 농기자재를 하나로 묶은(패키지화) 물량을 10월 16일 부산항을 통해 수출한다고 밝혔다. 11월에는 현지 구매상(바이어)과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시연회를 개최해 ‘한국형-농업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현지 소비‧유통 확대를 위한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하는 등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감자는 볼리비아의 주요 식량 자원이다. 하지만, 척박한 토양과 재배 기술 부족, 경사가 심한 고지대 환경으로 인해 기계화율이 낮아 중남미 국가 중에서 생산성이 가장 낮다. 인근 주요국 감자 생산량은 (톤/ha): 아르헨티나 32.3 칠레 27.8, 볼리비아 7.5, 한국 33.1이다. 농진청은 볼리비아의 이러한 농업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사전 조사를 통해 볼리비아 환경에 적합한 한국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월 16일(수) 전북 김제에서 열린 「2024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여 종자업계와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 분야 산업박람회로 우리 육종가들이 개발한 품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종자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송미령 장관은 “기후변화 등으로 종자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치열해지는 세계 종자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산업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육종’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종가가공처리센터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원장 직무대리 백운활)이 '2024년 제20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통령상에 ㈜시드피아의 벼 ‘골든퀸3호’, 국무총리상에 ㈜농우바이오의 고추 ‘엔더블유골든’과 배추 ‘겨울왕국’, 농식품부장관상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포인세티아 ‘플레임’ 등 5점을 포함하여 총 8점을 선정하였다. 올해 대회에서는 채소, 과수, 화훼, 수출 등 6개 분야에 출품된 총 40개 품종을 대상으로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가 우수품종을 심사했다. 시장성, 기술 개선, 품질완성도, 종자 수출 가능성 등을 평가 후, 종자산업 발전 기여도, 육종 난이도, 소비자 기호도 등을 종합심사하여 최종 8품종을 선정하였다. 대통령상에 선정된 ‘골든퀸3호’는 민간 최초로 개발한 향이 나는 품종으로서 상업화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무총리상에 선정된 배추 ‘겨울왕국’은 월동 조생배추의 시장점유율 66%를 차지하는 품종으로서 농가 및 유통상인의 만족도가 높은 품종으로 평가되었다. 수출 분야에서는 중남미 맞춤형 단고추인 ‘더블유엔골든’이 도미니카공화국의 고추시장에서 35%를 점유하는 등 수출 선도 품종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10월 16일 전북 김제에서 개최되는 ‘국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쎄에서 열린 J-Agri Tokyo 2024에서 한국관을 설치·운영했다고 밝혔다. 10. 9~11일 사흘간 열린 이번 박람회 한국관에는 국내 농기자재·스마트팜 기업들이 참가했다. 농진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다양한 농업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 박람회 참가는 지난해 이어 2번째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해 농기자재, 스마트농업 2개 분야에서 12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J-Agri Tokyo 2024 박람회에는 900개 내외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60여 개국에서 3만5000여 명의 바이어와 농업 전문가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3일간 12개 사가 총 255건의 수출상담을 기록하여 업체당 평균 21건 이상의 상담을 소화했다. 참가 기업들은 일본 시장 파악과 현지 경쟁력 및 보완점 파악, 벤치마킹 등 수출을 위한 정보 수집, 수출 MOU 체결 협의 등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지원기업 대표는 “생각보다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 후속결과가 기대된다”라며 “박람회 참가를 통해 일본 스마트팜과
앞으로는 농업진흥구역 내에 농기자재 판매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또 청년농 유입을 위해 예비 청년농도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청년 후계농 자금을 활용한 시설 설치·임차 가능지역이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4일 송미령 장관 주재로 스마트팜 등 분야별 업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농식품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규제혁신 과제 50개를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시대 변화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를 혁신하기 위해 2022년부터 ‘농식품 규제혁신 전담팀(TF)’을 구성하고, 현장 포럼 및 전문가 정책자문 등을 통해 현재까지 126개 혁신과제를 발굴·개선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정의 3대 전환(디지털‧세대‧농촌공간)’을 뒷받침하기 위해 파급효과와 중요도·시급성이 높은 규제혁신 과제 50개를 확정했다. ◇진입·입지 제한 완화= 영농 편의 제고를 위해 농업진흥구역(기설치 허용시설의 부지) 내에 농기자재 판매시설 설치를 허용(2025.1월 「농지법시행령」 개정)한다. 또 농업법인의 사업 가능범위를 농업에서 전후방산업 분야로 확대하여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확대 등 농업 여건 변화를
양파 아주심기(정식) 기계화의 핵심인 모종 기르기를 할 때 가을에 사용하지 않은 벼 육묘장을 활용하면 비용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이 전남 신안군의 벼 육묘장 한 곳의 내부 시설을 보완해 양파 플러그묘 생산 실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비슷한 규모의 온실을 새로 짓는 비용의 20~30% 만으로도 우량의 양파 육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63.3%에 그치고 있는 밭농업 기계화율을 2026년까지 77.5%로 높이기 위해서는 작물의 파종, 아주심기(정식), 수확 작업의 기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양파 재배 농가들은 양파 아주심기(정식) 기계화의 핵심인 모종 기르기를 위한 시설 신축에 큰 부담을 느껴 왔다. 이에 농진청은 그동안 기계화에 알맞은 양파 플러그묘 생산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내재해형 육묘 온실 모형(모델)을 개발, 보급해 왔다. 특히, 벼 육묘장은 1년 중 3개월(4~6월) 동안은 벼를 육묘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가동하지 않는다. 전국 양파 주산지에 있는 벼 육묘장을 활용하면 육묘장 40배 면적에 심을 모종을 기를 수 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달 7일 양파 파종 현황과 양파 육묘 현장 실증
가을 무·배추 재배가 한창인 가운데 질산태 비료가 많은 농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질산태 비료는 작물 성장에 꼭 필요한 질소를 함유한 비료로, 토양에 빠르게 흡수돼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국내 질산태 비료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1위 비료는 팜한농의 ‘성장엔(N)’이다. 비료 알갱이가 파란색이라 ‘파란 비료’라고도 불린다. ‘성장엔(N)’은 국내 질산태 비료 중 질산태 질소 함유율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질산태 질소와 암모니아태 질소가 최적의 비율로 조합됐다. 작물이 바로 흡수할 수 있는 질산태 질소가 작물의 초기 생장을 돕고, 생육 후기에는 암모니아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변환돼 비효가 오래간다. 또한 인산, 칼륨, 고토, 붕소, 칼슘, 규산 등 작물 생육에 필요한 다양한 양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성장엔(N)’ 하나만으로도 균형 있는 시비가 가능하다. ‘성장엔(N)’ 비료를 사용해 본 농가들은 빠른 양분 흡수와 작물 품질 향상 효과에 만족해 재구매 비율이 높다. 팜한농 관계자는 “‘성장엔’ 비료 중에서도 가을 무·배추에는 ‘파워성장엔(N)추비’와 ‘파워성장엔(N)추비플러스’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무·배추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많은
글로벌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의 한 축인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Glufosinate-ammonium)’이 현재의 ‘아성(牙城)’을 위협하는 여러 난제에 직면해 있다. Glufosinate-ammonium(총칭 Glufosinate) 제조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과 낮은 산업 집중도, L-글루포시네이트의 도전과 약진, 불완전한 산업구조 등이 그것이다. 특히, 글루포시네이트의 생산량이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발생해 지난해부터 가격이 곤두박질쳤다. 급기야 BASF는 지난 7월 오는 2025년까지 독일 Knapsack과 Frankfurt 공장의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GA) 생산 중단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서도 미국의 생산 공장 1곳을 폐쇄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산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원제 가격의 폭락으로 제품 가격이 기형화하면서 상당한 잡음을 일으켰다. 국내 농약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올해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공장 출고가(500ml) 기준으로 제네릭 제품과 오리지널 제품의 가격 차이가 4배를 넘나들었다. 반면, 두 제품 간 대농업인 소비자 가격은 1.5배 수준에 불과할 정도라서 농업인들의 불만을 야기했으
최근 비료 완제품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되는 ‘IAA(Auxin Indole, 아세트산)’의 함량을 1ppm 수준까지 허용하는 「비료공정규격」 설정 고시 개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친환경농자재 업계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14일 제4종·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에 ‘옥신(IAA) 1ppm(1.0mg/kg) 수준의 비의도적 혼입 허용’을 골자로 하는 「비료공정규격」 설정 고시 개정을 위한 ‘천연 생장조정물질에 대한 비의도적 혼입 허용 관련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농진청(농자재산업과, 농과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업자원분석팀), 한국비료협회,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농진청은 이에 앞선 지난 5~7월 중에 친환경·유기농업자재 생산업체 8곳의 해조추출물 11개 제품에 대한 성분분석과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료 완제품 기준 IAA 1.0ppm 수준의 비의도적 혼입을 허용하는 「비료공정규격」 설정 고시의 예외 기준 마련’ 필요성을 도출했다. 그 이전에도 농진청은 제4종·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에 ‘옥신(IAA) 1ppm(1.0mg/kg) 수준의 비의도적 혼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고시 개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