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농약, 비료, 농기계 등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5년 국가지정형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4일(오후 4시)까지이며, 대상 국가는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다.
농진원의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 실증 지원사업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농기자재 제품이 해외 농업 환경에서 효과가 있는지, 또 현지 적응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이다.
해당 사업은 ‘국가지정형’과 ‘기업제안형’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이중에 국가지정형 사업이 먼저 모집을 시작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협약 체결 후 내년 12월 31일까지 지원한다.
국가지정형 사업은 총 6개 국가(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폴란드)에서 28개 제품을 선발해 국가별 현지 협력 기관에서 직접 실증을 관리·운영한다.
농진원은 올해 국가지정형에 참여한 기업뿐만 아니라 기존 테스트베드 참여기업과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신규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해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농진원이 추후 시행하는 기업제안형 사업은 최종 5개 과제를 선발한 후 기업이 직접 실증 희망 국가와 기관을 찾아 제안하면 실증하는 방식이다.
두 사업 모두 최종 선발된 기업에 현지 실증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실증 결과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 연계 지원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우선 공고하는 국가지정형 4개국(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의 참여기업 모집은 국가별 공고문 내 기재된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나머지 국가지정형 2개국(인도, 폴란드)과 기업제안형의 모집 공고는 이달 중에 농진원 홈페이지(www.koat.or.kr)를 통해 별도 게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농진원 홈페이지 사업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우리나라 농기자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제품군을 보유한 국내 농산업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