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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농협은행, 고금리 대출로 배불려 성과급 잔치”

최근 5년간 이자수익만 1조 7392억원 증가…성과급도 26% 늘어
사회공헌비는 2018년 710억원→2022년 598억원으로 16% 감소
정희용 의원, “취지 걸맞게 농업‧농촌의 공헌과 발전에 앞장서야”

농협은행이 최근 5년간 이자수익만 1조 7392억원으로 33%나 증가했으나, 반대로 사회공헌비는 15.8%(11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은행의 성과급은 5년간 26.2% 증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농협은행의 이자수익 및 사회공헌비와 성과급 등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농협은행의 이자수익은 2018년 5조 1991억원, 2019년 5조 1672억원, 2020년 5조 3939억원, 2021년 5조 8908억원, 2022년 6조 9383억원 등 5년 동안 1조 7392억원으로 3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농협은행의 사회공헌비는 2018년 710억원에서 2019년 807억원으로 증가한 후 2020년 746억원, 2021년 745억원, 2022년 598억원으로 하락해, 최근 5년간 112억원(15.8%)이나 감소했다.


한편, 농협은행의 성과급 총액은 2018년 5454억원, 2019년 5127억원, 2020년 5799억원, 2021년 6242억원, 2022년 6883억원으로 5년간 26.2% 증가했으며, 이 중 기관장에게 지급한 특별성과급은 2018년 1639억원, 2019년 1356억원, 2020년 1985억원, 2021년 2468억원, 2022년 2963억원으로, 2018년 대비 5년간 80.8%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본성과급은 2018년 3815억원에서 지난해 3921억원으로 2.8% 증가했다.


NH농협은행 원화대출금 평균 금리는 2020년 2.77%에서 2022년 4.71%로 약 2%p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희용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5년간 성과급이 증가할 때 사회공헌비가 낮아져 농협은행이 서민과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이란 소개가 무색할 만큼 고금리로 배불려 성과급 잔치를 해왔다”라며, “농협은행은 본연의 설립 취지를 잊지 말고 농업·농촌에 대한 공헌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