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자

육묘산업 지난해 1989억원 판매…3년간 21.9% 증가

종자원, 2021년 육묘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1년 육묘업체의 판매액은 1989억원(공공기관 판매액 526억 원을 포함할 경우 총 2515억 원)으로 2018년(1632억 원) 대비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종자산업법 제4조(통계 작성 및 실태조사) 및 통계법 제18조(통계작성의 승인)에 따라 실시하는 종자산업 현황조사 ‘2021년 육묘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육묘업 실태조사’는 종자산업법 개정(2017. 12월 시행)으로 육묘업 등록이 법제화된 이후 2018년 기준 통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조사다.

 

본 조사는 2021년 말까지 육묘업을 등록한 2332개 업체 가운데 실제 영업 중인 1472개 업체(폐업, 휴업, 복수 등록 등 제외) 중 통계에 응답한 1431개 업체(응답률 97.2%)의 응답 결과이다.

 

이번 육묘업 실태조사 결과, 육묘 판매액(전체 1989억 원) 중 국내 판매액은 1978억원(99.4%), 해외 수출은 11억원(0.6%)으로 육묘 판매는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고 있다.

 

육묘 이외 판매액(농산물 판매) 등을 합한 업체의 총판매액은 3398억 원으로 2018년 2575억원 대비 32.0% 증가했다.

 

한편 1431개 업체 중 육묘 판매액 1억50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1171개(81.8%)로 영세한 산업 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규모(1억5000만~4억원 미만)는 148개 업체(10.4%), 중규모(4억~9억원 미만)는 72개 업체(5.0%), 대규모(9억원 이상)는 40개(2.8%) 업체다.

 

2021년 육묘 판매액은 모든 품목군에서 2018년보다 증가했으며, 품목별 판매 규모는 채소, 식량, 화훼 묘 순으로 조사됐다.

 

 

육묘 판매액 1989억원 중 채소 묘가 78.6%인 1564억원(2018년 대비 17.2% 증가)으로 나타나 육묘업체의 주력품목군인 것으로 파악된다. 식량작물 묘는 286억원으로 14.4%(2018년 대비 11.3% 증가), 화훼 묘는 5.7%인 114억원(2018년 대비 171.4% 증가)이며, 특용·사료 등 기타 묘의 경우 25억원으로 1.3%(2021년 신규)를 차지했다.

육묘업체의 주요 판매처는 재배 농가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농약상·종묘상, 일반소비자, 묘 도매상 등의 순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수출은 극히 일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묘업체 판매처별 비중은 재배 농가가 64.1%(2018년 61.6%), 농약상·종묘상 10.8%(2018년 13.4%), 일반소비자 8.5%(2018년 12.0%), 묘 도매상 7.7%(2018년 4.0%), 농협 4.3%(2018년 3.1%)를 각각 차지했다.

 

육묘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7437명으로 2018년 5287명보다 40.7% 증가해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상용직이 1538명(20.7%), 임시·일용직 3447명(46.3%), 자영업자 1172명(15.8%), 무급가족종사자 1179명(15.9%), 기타 종사자는 101명(1.3%)이다. 2018년과 비슷한 구조로서 임시·일용직의 비중이 높다.

 

또한 묘 생산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 증가로 업체의 전문성은 향상되었으나 인력의 고령화는 증가됐다. 육묘업체의 묘 생산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은 3504명으로 2018년 대비(2224명) 57.6% 증가했으나, 60세 이상 전문인력의 비중이 44.1%로 2018년 대비(36.0%) 8.1% 상승했다.

 

육묘업체의 정부 지원 희망 분야는 육묘장 시설 개보수 비용 지원이 40.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운영자금 지원 24.6%, 육묘 자동화 설비 개발 및 보급 지원 18.3%, 육묘 관련 전문인력 육성 및 수급 지원 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경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이번 2차 육묘업 실태조사가 국내 육묘 산업의 현재를 조명하고, 향후 정책 지원 및 육묘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각 분야에서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육묘업 실태조사의 세부 결과는 국립종자원 누리집(www.seed.go.kr) 및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내년에 추진할 ‘종자산업 현황조사’에서도 산·학·연 등 수요자의 조사 요구를 반영한 통계개선 등의 적극행정을 통해 현장 활용도 높은 통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