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만생종 복숭아 품종 ‘설리’는 중국에서 건너와 순창군의 특산품이 된 품종이다. 복숭아 한 알에 1만원이 넘기도 해 고가의 명품 복숭아로 유명하지만 국내 재배가 시작된 것이 5년 미만에 극만생종 품목이므로 재배 전문가가 많지 않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복숭아가 중생종과 만생종에 몰려 있기 때문에 출하시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소득이 달라진다. ‘설리’ 복숭아는 맛이 뛰어난 것은 물론 극만생종 품종이라 11월 초에 수확이 된다. 만생종의 출하와 판매가 끝난 후 시장에 공급이 되므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설리’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극만생종 품목이기 때문에 재배가 까다로운 편이다. 일례로 7월에 유과기가 끝나는데, 유과기만 2달 이상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고품질 다수확을 할 수 있는 재배관리 및 컨설팅에 대한 농가의 요구가 높다. 순창군 구림면 텃밭농약사(신영일 사장)는 ‘설리’ 복숭아 재배 비료 처방 및 컨설팅을 위해 천지바이오와 힘을 합하고 있다.
천지바이오는 140여가지의 고품질 비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과수시장에서 높은 컨설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22일 텃밭농약사는 천지바이오를 초청해 설리 복숭아 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비료 전반에 대한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 한천우 천지바이오 팀장은 “단순히 가격이 높은 비료가 고품질과 다수확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며, 작물이 양분을 필요로 하는 적기에 알맞은 비료의 처방 및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천지바이오는 ‘설리’ 복숭아가 재배되는 포장에서 수형을 잡는 방법과 겨울 전정, 과원 관리 방법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약 20여 명의 ‘설리’ 재배 농가는 교육 내용에 공감하며 내년 3월 재교육을 요청했다.
또한 비료 처방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설리 복숭아 비료 처방 재배력을 만들어 줄 것을 천지바이오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