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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호풍미’ 호박고구마, 풍원미·호감미 장점 겸비

당도 높고 육질 부드러워…외관 상품성, 가공적성 우수

맛 좋고 병에 강한 새로운 호박고구마 ‘호풍미’가 2023년부터 농가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기존 호박고구마인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만든 품종 ‘호풍미’의 특성을 소개했다.


 

‘호풍미’는 조기재배 시 생산량이 많고 덩굴쪼김병과 뿌리혹선충에 강한 ‘풍원미’와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 더뎅이병에도 강한 ‘호감미’의 장점을 고루 갖고 있다.단맛이 강하고 외관 상품성이 우수해 식용으로 재배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수량이 많고 말랭이 가공 특성도 우수해 식품 가공용으로도 적합하다. 고구마 껍질은 빨강색, 육색은 연한 주황색이다. 구웠을 때 당도가 32.7브릭스로 높고, 식미는 ‘호감미’와 비슷하며 육질이 부드럽다. 면역력 향상과 피부 건강,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함량(19,590µg/100gdw)은 ‘호감미’보다 43.6% 많다.


말랭이 관능평가 결과, ‘호감미’와 외래 품종 ‘베니하루카’ 품종보다 색상, 식미, 식감, 종합기호도가 우수했다. 또한 9개월 이상 장기간 저장해도 덩이뿌리(괴근) 부패와 내부 공동화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연중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2∼3개월로 짧은 말랭이 가공용으로도 적합하다.


조기재배 할 때 상품성 있는 고구마 생산량이 헥타르(ha)당 34.4톤으로 다수성 품종인 ‘풍원미’보다 9%가량 많다. 보통기에 재배할 때도 헥타르당 34.0톤이 생산돼 ‘풍원미’보다 20%, ‘호감미’보다 14% 많다. 


농진청은 ‘호풍미’의 빠른 보급을 위해 호박고구마 주산지를 대상으로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추진하고,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시범재배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