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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전북도, 이상기후 대응 벼 품종 다변화한다

2023년부터 신동진 외 신규품종 도입에 4분야 6개사업
국립식량과학원·국립종자원·전북농협과 협업체계 구축

전북도가 신동진 벼 집중재배를 해소하기 위해 벼 품종 다변화를 지원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동진’ 재배면적은 전체의 64%(2021년 기준)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동진 자체가 브랜드로서 인식될 만큼 대표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신동진의 출수기가 긴 가을장마 같은 이상기후와 맞물리면서 병해충이 대규모 피해로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품종 쏠림현상의 위험성은 병해충 발생 이전부터 제기됐으며, 올해 현장에서도 신동진 대신 다른 품종을 찾는 농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도는 앞으로 신동진을 2024년까지 도내 재배면적의 45%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9일 시군 담당부서를 대상으로 ‘벼품종 다변화 지원계획’ 설명회를 진행했다.


도는 2023년부터 신규 품종 종자공급에서 쌀 브랜드 육성까지 총 4개 분야, 6개 사업을 일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종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신동진 이외 정부 보급종을 할인 공급하고, 기존에 지원 중인 자가 채종포는 신동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규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에 재배기술 교육과 맞춤형 비료 등을 지원해 생산단지를 육성하고, 공동영농 시설·장비(육묘장, 방제기 등)를 우선 지원한다. 신규 품종을 매입하는 미곡종합처리장에는 건조·저장 시설 등 필요시설을 지원하고, 신규품종이 우수브랜드쌀로 성장하기 위한 홍보·마케팅 비용도 지원한다.


아울러 품종 다변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도 지속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전북도, 농업기술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종자원, 전북농협, RPC 등 관계기관과 농가가 모여 간담회를 한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신품종 벼 지역 시범재배, 보급종 생산·공급, 농기 기술지도 등 품종 다변화에 필요한 영역을 각 기관에서 담당해 장기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품종의 다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어 꾸준히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품종 다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현장 소통과 기관 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