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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농협, 요소비료 수급안정에 총력

11월~12월 예약신청 물량 책임 다할 것
‘원료확보대책 TF팀’…모니터링·대책논의
‘비료공급자문위원회’…정보공유·해결모색
내년도 ‘상시 계약단가 조정시스템’ 도입
분기별 비료구매 및 공급가격 탄력적 조정

농협(회장 이성희)은 중국발 수출 규제로 국내에 요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농업인들의 요소비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급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소비료 주요 원자재인 요소가격은 중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한 환경정책 강화, 요소 생산감축, 자국수요 중심의 수출규제 등으로 지난 8월 대비 최대 92% 상승했다.

 

농협은 지난 17일 제주도에 요소비료 700톤을 우선 공급하는 등 올해 동계와 내년 요소비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영농철 진입을 앞둔 내년 2월부터는 전국적으로 밑거름용 요소비료 수요가 예상된다.

 

농협은 먼저 실수요로 추정되는 11월~12월 요소비료 예약신청 물량에 대해서는 농협과 비료회사가 반드시 책임지고 공급하고, 예약신청 이외 물량도 유안, 21복비, 원예용 비료 등 성분이 유사한 비료종류로 대체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농협과 비료회사 원료구매 담당자들로 구성된 ‘원료확보 대책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원료확보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비료공급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정부·농민단체·지역농협 등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23일(화)~24일(수)에는 전국 지역농협 비료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비료 예약신청 온라인 교육을 실시해 비료수급 안정화 방안도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비료공급 뿐 아니라 상황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하여 선제적인 조치도 준비한다. 2022년부터는 비료 구매계약시 ‘상시 계약단가 조정시스템’을 도입해 분기별 원료가격과 수급동향에 따라 비료 구매 및 공급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11월~12월 동계작물 재배용 비료 재고보유량은 3만5000톤으로 수요량 1만8000톤 대비 재고가 충분하며, 2022년 1~2월 공급 가능량도 9만5000톤으로 예상 수요량 4만4000톤 대비해 충분할 것으로 농협은 전망했다. 또 내년 3월 이후에도 농가에 비료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비료회사에 충분한 원료확보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에서 비료를 충분히 공급해 영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농업인들께서는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