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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부심을 판매한다”…한기균 천지바이오 대표

과감한 R&D 투자와 ‘체험마케팅’ 진행
영업·마케팅 담당직원 전문 ‘컨설턴트화’
주요 작물별 생육관리 포트폴리오 완성
“미국 시장 교두보로 세계시장에 도전”


‘제품에 자부심을 담았다.’ 작물생육관리 전문기업인 천지바이오는 지난 20여 년간 농업인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기 위한 대규모 체험마케팅과 기술영업을 진행해 왔다. 농업인들이 재배작물의 한작기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제품을 제공한 뒤 자체 정립한 작물 재배력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과 세미나 등의 지원을 통해 제품 하나하나의 우수성을 입증해 보이기 위한 자부심이었다.


한기균 천지바이오 대표는 “체험마케팅은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시작한 고객만족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작물생육관리(비료) 시장도 이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품질 좋은 제품이 아니고서는 시장진입이 어렵다”며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농업인이 효과로 인정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천지바이오의 제품 하나하나에 ‘자부심’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농업인들은 작물영양제를 구입할 때 유통인의 추천이나 값싼 제품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품질·효과가 제품선택의 기준이라고 한 대표는 진단했다. 그는 “예전과 달리 농업인들의 수준도 매우 높은 단계에 올라섰다”며 “매출 대비 과감한 R&D분야 투자와 체험마케팅 진행도 농업인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지바이오는 지속적으로 영업담당과 마케팅 담당 직원을 채용해 일선현장에 배치하기 전 토양, 작물, 비료에 대한 일정기간의 기본교육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영농현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영업·마케팅 직원은 농업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영농컨설턴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천지바이오는 현재 영농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140여개의 특화된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비(유기하이팜)-추비(슈퍼NK)-관주용 제품(아쿠아솔 시리즈) 등 작물별 생육관리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며 “과수·과채·엽채·구근류 등 작물별로 기능성을 갖춘 맞춤형 제품들을 농업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바이오는 1998년 창립 이래 끊임없는 연구노력과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제일가는 기업’이 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천지바이오는 이를 위해 제품의 포장패키지를 글로벌화 했다. 또한 영문으로 설명된 홈페이지를 구글 사이트와 연동시켜 온라인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이념도 ‘지구촌 농업의 미래를 위한 기업’으로 삼았다.


한 대표는 “세계적인 산업화에 따른 자연환경 변화와 이상기후 및 식량위기에 대응하는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뛰어난 품질과 제품의 다양성, 차별성, 기능성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공급해야 한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꾸준히 내실을 다져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기회를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세계 각지에 지사를 만들고 해외사업팀을 구축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고기능·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세계농업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직·성실·창의를 기본으로 협력회사 거래처와 농업인 고객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추구해 한국농업 발전과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세계농업의 미래를 함께하는 기업으로 반드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한기균 대표는 “항상 앞선 생각과 실천하는 행동으로 더 큰 내일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자 상상너머의 세상을 향해 전세계 농업인들과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경영이념의 일단을 내비쳤다.


천지바이오는 지난 2007년 엔비식물활성 연구소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이래  2008년 3월에는 친환경 바이오 부문 대한민국 선진미래 경영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2012년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바이오 부문에서 한기균 대표가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천지바이오는 지난 2018년 10월 경북 구미에서 지금의 충북 영동 황간물류단지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현재 한기균 대표와 이경택 부사장을 포함한 36명의 임직원이 본사와 생산라인, 부설연구소에서 세계를 향한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