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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국내 육성 98품종 무병화 완료

농진청 기술확립…보급기간도 단축
5대 과종 생산 단계별 매뉴얼 완성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이러스 병 없이 건강한 과일 묘목을 생산·공급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국내 과수 묘목 시장은 618억 원(2017년 기준) 규모이며, 사과, , 복숭아, 포도, 감귤 5대 과종이 전체 판매액의 54%, 생산량의 42%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부 바이러스 검정이 이뤄지지 않은 묘목이 공급돼 과수원 바이러스 감염률은 평균 45%로 높은 편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생장이 더디고 생산량이 2040% 줄며, 과일 당도도 25브릭스 정도 떨어진다.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30년까지 국내 묘목 유통량의 60%를 무병화묘(virus tested)로 공급한다는 과수 묘목산업 선진화 대책에 맞춰 무병화 묘목 생산기술 개발 국내 육성 품종의 무병화와 원종 공급 민간의 무병화 묘목 생산기술 지원을 추진 중이다.


먼저 기술면에서는 5대 과종의 무병화 묘목 생산 기술을 확립하고 단계별 종합화된 매뉴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병화 묘목은 어린 식물체를 열처리하거나 항바이러스제가 포함된 조직배양 배지에서 자라게 한 후, 세포분열이 왕성한 생장점을 잘라 생산한다. 이렇게 만든 묘목에서는 가지치기 도구를 소독하고, 매개충(진딧물, 깍지벌레 등)을 철저히 방제하면 경제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바이러스 감염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국내 육성 과수의 무병화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육성 품종의 90.7%98품종의 무병화를 완료했으며, ‘품종개발 전 단계인 계통때부터 무병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생산 시스템을 개선해 무병 묘목 보급 시기를 7년가량 앞당겼다.


황정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과수 무병화 묘목 생산 기술을 농촌진흥청 중심에서 지자체, 민간까지 확대해 조기에 목표 공급률을 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바이러스 없이 건강하고 우수한 과수 묘목 생산·공급을 통해 국내 과수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