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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지난해 농업용 무기질비료 매출액 3.5% 감소

비료연감 2018, 복합비료 92만톤 정체
맞춤 16.4%감소, 원예용복비 15.4%증가
농업용판매량 110만3000톤으로 1%하락
황산암모늄 신규시장 개척해 수출 증가

지난해 무기질비료 농업용 판매량은 110만3000톤으로 2016년도 111만4000톤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 매출액도 5071억원으로 전년도 5254억원에 비해 3.5% 감소했다. 

한국비료협회(회장 이광록)는 최근 발간한 비료연감 2018에서 비료 수급 실적을 소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주요비종별 판매실적에서는 복합비료 전체가 92만1000톤으로 전년도 92만5000톤에서 0.4% 줄었다. 해가 갈수록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맞춤형비료는 전년 28만톤에서 23만4000톤으로 16.4% 감소했다. 협회는 맞춤형비료에 대한 농가선호도 하락을 반영한 수치로 분석했다. 

반면 원예용복비는 2015년도 34만톤, 2016년 36만톤, 지난해 41만6000톤(전년대비 15.6%)으로 증가해 농가의 특성화된 고유 브랜드 선호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타 복합비료 중 21복비는 17만8000톤으로 전년대비 2.0% 증가, NK비료는 4만2000톤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으며 기타복비 전체는 전년도 28만5000톤보다 4.9% 감소한 27만1000톤을 나타냈다. 

질소질 대표비종인 요소는 전년도 16만1000톤에서 15만1000톤으로 6.2% 감소했다.

지난해 무기질비료 농업용 내수 감소에 대해 협회는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와 농경지 면적의 감소, 정부의 친환경 농업 지속 추진 및 유기질비료에 대한 국고 보조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매출액 감소는 물량 감소와 더불어 판매가격에 생산비 반영이 미흡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무기질비료 판매가격은 주 수요처인 농협 납품가격의 인하로 요소 1.9% 하락, 용성인비 0.9% 하락, 21복비와 염화칼륨은 각각 0.4%와 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 수출은 전년 86만5000톤에서 116만8000톤으로 35% 증가했다. 황산암모늄 수출이 인도, 터키, 멕시코 등 신규시장 개척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수입은 국내 판매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71만톤에서 66만3000톤으로 6.6% 감소했다. 요소와 맞춤형비료 및 NK비료의 판매 감소로 원료인 요소 사용량이 줄었다는 것. 

협회 윤영렬 전무는 “영농 필수 자재인 무기질비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노동절감형이면서 사용량도 합리적인 우량 무기질비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하고 “국내 비료 공급 안정과 수출 촉진을 위해 요소·암모니아의 할당관세 무세화 및 정책자금의 금리 인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