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기업(회장 김희용)이 최근 수출다변화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농기계 수출전문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자사 현지법인인 TYM-USA와 OEM(주문자 제조위탁방식)으로 미국의 농기계 업체인 마힌드라(Mahindra USA), 루랄 킹(Rural King) 등에 19?105마력대의 트랙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만5000대의 트랙터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은 인도 Mahindra사의 미국법인인 Mahindra USA에 2011년 이래로 해마다 약 26%이상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며 2018년까지 총 5만대의 트랙터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ahindra USA는 2017년 10월 National Dealer Meeting에 동양물산기업이 공급한 19마력, 115~120마력 신규 트랙터를 선보였으며 2018년 1분기까지 선주문 물량만 3000대 이상이 접수되는 등 현지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민용 동양물산기업 차장은 “현재 Mahindra와 함께 130~145마력 트랙터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동양물산기업이 19~145마력 전모델 라인업을 갖춘 Mahindra의 최대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hindra는 국내에서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Mahindra USA는 미국 트랙터 판매업체 중 하나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아울러 동양물산기업은 2017년 하반기에 동유럽의 전통적인 트랙터 제조사인 Zetor(체코 본사)와 전략적 계약을 체결하고 40~65마력대 캐빈 고급형 트랙터를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Zetor는 동양물산기업의 제품을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 분포한 Zetor의 영업망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물산기업은 또 미국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농업기계 및 자재소매판매 업체인 Rural King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9마력에서 74마력까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Rural King은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 1000여대의 트랙터를 미국 전역에 판매했다.
동양물산기업은 소매유통점 판매방식으로만 2025년까지 약 1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미 10여 년간 미국시장에서 제품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를 쌓아온 만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은 기존의 Mahindra-USA, TYM-USA와 더불어 Zetor, Rural King 등의 주요업체에 꾸준히 트랙터를 수출하고 있어 향후 5년 안에 약 5만대 이상의 TYM 트랙터가 세계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