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상당히 구태의연합니다. 20세기적인 문장의 향기가 있지요. 무슨 종교나 이상한 단체에서 할 수 있는 구호 같기도 합니다. 영농자재신문이 지향하는, 튼튼한 영농자재산업과 그들이 생산·공급하는 좋은 영농자재의 사용을 통해 농업과 영농자재산업이 같이 잘 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것, 그 지향가치는 영원해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면 굳이 옛것이라고 폄하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영농자재신문의 전신은, 저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농기자재신문입니다. 처음에는 농자재신문으로 출발했다가 몇 년 지나 제호가 지금처럼 바뀌었지요. 국내 유일한 영농자재 전문 신문이었고 보도와 기획과제 하나하나는 매우 무게가 있었습니다. 제가 재직하던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아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기사를 작성하고, 협의하고, 보도하였기 때문에 그 질도 매우 높았다고 자부합니다. 당연히 관련 업계의 주목과 함께 영향력은 나날이 커졌지요. 호사다마라고 할까요. 여기에서 밝히기 어려운 소유분쟁 속에 언론사가 휘말렸습니다. 결국 자본의 힘에 밀리면서 저와 함께 혼신을 다해 위상을 올리고 지켜왔던 신문사 종사자들은 떠났습니다. 농기자재신문은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갔고, 그 과
자본재에 대한 생산자의 사후봉사(After Service)는 이제 제도적으로도, 시장 관행으로도 당연한 의무가 되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이 영역은 더 이상 수동적·보완적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는 ‘고장 나면 고쳐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판매 이후 형성되는 별도의 수익·경쟁 영역인 사후마켓(Aftermarket)으로 재 정의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사전 교육과 관리, 무상 수리기간 연장, 직접 서비스와 부품 제공, 중고시장 참여,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존디어, CNH, AGCO, 클래스, 구보다는 물론 국내의 대동과 LS엠트론 등도 이미 부품, 정비, 연결형 서비스, 고객지원 생태계 강화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단지 “얼마나 많이 파는가”가 아니라, “판매된 기계를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하는가”가 중요한 시대이다. 사후마켓은 원래 자동차 산업에서 산업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 1920년대까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포드나 GM 같은 완성차 제조사가 부품 공급망과 정비시장을 통제했다. 하지만 1930년대 중반 이후 완성차 순정부품 진영과 독립 부품업체 간의 분쟁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사후
우리는 오랫동안 대량생산과 소비, 고민 없는 폐기를 당연시해 왔었다. 힘이 있는 선진국들은 자유무역 체제를 앞세워 전 세계의 자원을 값싸게 끌어다 썼고, 개발도상국들은 그 자원을 팔아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직 효율성 극대화만이 인류 최고의 선이었다. 넘쳐나는 쓰레기와 폐기물은 지구 어딘가에 묻거나 바다에 버리면 그만이라고 여겼다. 영원할 것 같던 이 풍요의 방정식은 20세기 후반을 지나며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연에서 뽑아 쓰는 자원의 소비 속도가, 자연 스스로 회복하고 재창조하는 능력을 압도해 버렸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미래 인류생존의 지속성에 깊은 우려의 경고등으로 이어졌다. 이제 직선적 경제발전 패러다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구조전환, 자원을 아끼고 끊임없이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소유에서 공유로의 전환이 새로운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21세기 인류생존을 결정지을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반드시 풀어야 할 6대 과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첫 번째는 인류의 가장 거대한 위협이 된 기후변화와 이에 대한 전 지구적 대처이다. 지구온난화는 세계 구석구석의 모두에게 극복하기 어려운 난제를 던지고 있다. 두
우리가 살 집을 짓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터’이다. 강가인지, 산속인지 혹은 평야인지 그 용도와 목적에 맞는 땅을 골라야 한다. 하지만 좋은 터를 잡았다고 해서 집이 저절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튼튼한 기둥과 대들보, 비바람을 막아줄 지붕과 바닥을 채울 황토 등 수많은 자재가 적재적소에 공급·사용되어야 한다. 좋은 집이란 적합한 터 위에 품질 좋은 자재와 목수의 숙련된 기술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집을 짓는 원리를 우리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농업 생산의 출발점은 재배 품목과 목표 품질에 적합한 농지를 선정하고 필요한 상태로 정비하는 일이다. 일단 농지가 그런대로 모습을 갖추게 되면 그다음은 농기자재의 영역이다. 옛날에는 소와 쟁기 같은 단순한 도구가 전부였지만, 현대 농업은 비료, 농약, 농기계 등 고도화된 자재가 농산물의 생산과 생산성을 좌우한다. 농기계가 사람대신 어려운 작업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신한다. 지력이 떨어진 땅에 비료를 뿌려서 땅심을 돋우고, 농약을 살포하여 병충해를 방어하는 과정은 집을 보수하며 원래대로의 기능을 잘 발휘하도록 하는 것과 유사하다. 수명을 늘리는 것은 지속성의 확보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작년부터 주장해온 무기질 비료 관련 아젠다 하나가 있다. 우리나라 무기질 비료와 산업, 유통 등을 종합해 볼 때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동전쟁으로 인해 무기질 비료를 둘러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와 관련자들의 노력이 있지만 아직은 덜 절박한 것 같다. 무기질 비료의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한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 않다. 최근에 발표된 정부의 추경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양 보인다. 예고 없이 찾아온 위기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한국비료협회가 제공한 자료(3.24)를 가지고 상황을 진단해 보자. 완제품을 기준으로 할 때 이미 연간 소비량의 총 27%가 공급되었고 재고량이 22%이니, 상반기까지는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원자재의 경우 요소는 49.1%, 염화칼륨은 72.9%, 인산이암모늄이 52.3% 확보(국내 확보인지는 확인 안 됨)되어 있다. 대체로 원자재와 완제품으로 상반기는 버틸 수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그 이후이다. 확보된 물량이 소진된 이후의 필요한 물량 51%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확보된 원재료로 완제품을 생산한다면 이것으로 51% 물량의 어느
천지인(天地人). 땅의 소중함을 굳이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하늘과 땅 속에 사람이 있을 뿐이다. 박경리 작가는 소설 「토지」에서 “땅은 생명의 어머니요, 모든 삶의 뿌리다. 땅을 잃는다는 것은 곧 생명의 근거를 잃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 뿌리를 소홀하게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지구의 육지 가운데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면적은 약 104억ha이다. 이 중 절반인 51억ha가 농업용지이다. 캐나다 크기 만한 15.7억ha가 농경지로 쓰이고 있다. 나머지는 축산용으로 방목지 내지는 사료작물 재배지로 이용된다. 흥미로운 점은 농업용지의 75%이상을 축산을 위해 사용되지만 실제 인류에게 제공하는 총 에너지의 량의 20%만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세계 농업강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업용지 면적은 넓다. 그러다 보니 바이오에너지의 원료생산과 작물생산, 축산물 생산이라는 3축 간 농업용지 이용에 관심이 많다. 그들은 식량안보·부족 문제들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는다. 풍부한 농경지를 경제적 이익을 위해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하지만 우리의 사정은 다르다. 작은 땅덩어리 위에서 많은 사람이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내적 동기를 강조하는 자기 결정성 이론(SDT)에 따르면, 인간은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성’, 일을 잘 해내고 있다는 ‘유능성’, 그리고 타인과 연결된 ‘관계성’이 충족될 때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이론을 우리 농촌에 적용할 때 안타까움이 많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농민들의 농업이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22.4%(2023년 3년 이동평균), 농사에 대한 만족도는 8.0%에 불과하다. OECD 국가들의 직업만족도(ILO,2025.3.20.) 평균이 7.5점(10점 만점)이다. 물론 모든 농민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불만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길을 고집스럽게 걷는 인간문화재처럼, 스스로 기뻐하며 자긍심을 지니고 사시는 장인정신의 분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들이 농민의 대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족과 불만족에 관련된 동기-위생 이론(Two-Factor Theory)을 통해 봐도 농민들의 심리는 긍정적이지 않다. 불만족을 방지하는 위생요인(Hygiene Factors: 연봉, 작업조건, 대인관계 등)을 보면, 농민들의 직업으로서 농업이 불만족스러운
사람의 생각과 마음 쓰임, 그로부터의 현실적 행동을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의 그 변덕스러운 마음을 어찌 일관된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알고 싶어하고, 묻고 또 묻고, 최대한 생각과 파생되어질 결과를 예상하기 위해 무단히도 노력하고 있다. 여론의 흐름은 공동체 미래의 향방을 결정짓는 국가적 의사결정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과 관련 정책, 정부의 예산 투입에서 비농업인, 도시민들의 생각과 실제 행동은 중대한 변수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되며, 도시민들이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정책의 기획과 입안자의 시각 역시 중요하다. 그들에 의해 많은 정책 결정과 자원의 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다수 국민이 농업과 농업인에게 호의적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위한 자원 배정에 우호적이라면 농업과 농업인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다. 오랫동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도시민의 농업정책과 농업・농촌 문제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통계자료를 자세히 음미해 보면 상당히 우려되는 징조가 없지 않다. 조사의 결과가 보여주는 수치의 이면에 있
창밖 풍경이 예전과 사뭇 다르다. 상록수 너머로 높지 않은 빌딩들이 보이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키 작은 낙엽수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답답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때로는 하얀 가로등 아래 쌓인 낙엽 무더기를 보며 잠시 눈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 작은 풍경 속에서 문득 ‘도시농업의 단초’를 발견한다.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살펴보면, 이 법의 목적은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데 이바지함”에 있다. 즉, ‘자연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농업에 대한 이해 증진’이라는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서로 잘살자라는 뜻)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국가가 법을 제정하고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도시 내에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나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함을 방증한다. 그렇다면 그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그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도시민의 정신적, 사회적 고립감이다. 2050년 도시 거주 비율이 70%로 추정되는 현실에서, 도시민은 비도시 거주자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20% 높고, 농촌 거주자에 비해 정신질환 위험
정책결정의 내용이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모두 잘못된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면, 그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 문제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는 것은 정책 입안과 관리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부정적 견해가 다분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지방이양은 그 절차를 멈추고 모든 관련 주체가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지방이양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은 비료사업자들로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비단 사업자뿐만이 아니다. 전후방 연관산업의 축산 농가와 비료를 사용하는 농민들 누구도 이 결정을 환영하지 않고 있다. ‘농산업포럼’을 포함한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도 이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친환경 농업에 중요성을 두고 있는 농업 정책적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2023년에는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조차 이 사업전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회예산정책처(「지방분권정책 및 지방이양사업 평가」)는 세 가지 측면에서 유기질비료 사업의 지방이양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법적근거에서의 문제이다. 「농지법」과 「비료관리법」에 따르면, 농지는 식량제공과 국토환경 보호 등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는 귀중한 자원이다. 농지는
농기계 시장에 새롭고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기계제조업체들이 자사의 ‘중고농기계’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빠르게 농기계시장이 성장하던 20세기만 하더라도 신제품 농기계의 생산과 공급은 선진국 농기계회사들의 몫이었다. 중고농기계의 상당부분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은 나라에 이전, 판매되었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세계 굴지의 농기계제조업체들이 자사 중고농기계의 인증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농기계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농기계생산회사인 존디어(John Deere)는 자사 중고농기계에 대해 자체 품질인증 플랜(PowerGard Protection Plans)을 시행하고 있다. 구보다(Kubota) 역시 인증 중고 장비(Kubota Certified Used Equipment) 프로그램을, New Holland도 인증 중고 프로그램(Certified Pre-Owned Program, CPO)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된다. TYM이 ‘인증중고 존디어 트랙터 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대동에서도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동 서비스 전문점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한 근본-원인 분석(Root Cause Analysis)과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적 사고(System Thinking), 그리고 그 결과로 도출된 포괄적인 대책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대와 여건에 따라 해법은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안하는 방책을 모두 불변의 진리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우리는 ‘불변의 가치성취’라는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대책을 제안·협의·결정해 나갈 뿐이다. 지향하는 미래 농업의 모습에 맞는 비료의 생산과 소비를 설계하자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이미 보편화된 ‘기후스마트농업’을 전제로 이에 적합한 비료의 요건은 무엇이며, 이를 개발·생산·사용하기 위한 실행 경로는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발전적 책략이다. 기후스마트농업은 환경문제와 기술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농업혁신을 의미한다.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면서 고도의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상충된 목표의 동시달성을 요구한다. 이는 비료 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산화질소 저감과 건강한 생태순환을 위한 사용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유사한 이유로 인한 상황전개와 결과, 그에 대한 요구사항이 지속적이라면, 이는 구조적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해서는 근본원인 분석(Root Cause Analysis)이 필요하다. 나아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하나하나 대응적 해결책 강구가 아닌 시스템적 사고(System Thinking)와 포괄적인 방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화학비료산업을 보면 바로 이러한 구조적 상황과 문제를 품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화학비료의 원료확보와 수입, 생산과 공급, 그리고 소비까지의 특성을 살펴보면 그 문제의 속성이 구조적이라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화학비료의 원재료 모두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 둘째 화학비료산업은 장치산업으로 생산제품은 단순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따라서 재고판매가 용이하다, 셋째 화학비료 제조회사 간 화학비료 제품 간 품질의 차이가 미미하다. 넷째 국내 화학비료시장의 성장은 어렵다. 다섯째 여전히 농협중앙회의 수요자 독점구조는 배제하기 어렵다. 여섯째 우리 농업에는 낮은 가격의 비료가 필요하다. 일곱째 국내 화학비료산업은 계속 원재료가격
본보 칼럼( 2025.01.01.), “제안된 개정 농안법은 ‘농망법(農亡法)’일까”에서 필자는 국회가 제안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과 재해대책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태도, 즉 농망(農亡) 4법이라는 발언과 재해대책법은 법 자체가 재해수준이라고 비판한 점을 우려한바 있다. 법이 시행되면 농업은 망한다는, 간담(肝膽)이 서늘할 정도의 협박성 표현을 공식화한 장관의 매우 잘못된 경솔함을 꾸짖었었다. 그리고 지도자의 덕목으로써 지혜를 바탕으로 하는 절제와 심모원려(深謀遠慮)를 권유했었다. 여전히 그 자세를 견지하고 있던 전임 농정의 수장을 이재명 정부에서 연임시켰다. 농림식품부장관의 유임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황당한 발언, 극단적 표현을 동원하여 반발하던 그 정책을 현 정부에서 수용하고 있다. 정 반대의 상황에 대한 장관의 입장이 묘하다. 왜냐하면 장관 유임 뒤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춰 쟁점 법안과 정책들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농망법’을 ‘희망법’으로 만들겠다고 말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장관의 태도를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반응은 관련된 수많은 사람, 조직과 단체
세계 화학비료시장의 미래는 낙관적이다. 국제 3개 연구기관(ResearchAndMarkets, IMARC group, Precedence Research 평균)에 따르면, 미래 화학비료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13%, 금액으로 보면 2034년 2,677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 세계 경제성장률(2.5~3.0%)을 상회하는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물량을 기준으로 볼 때, 2024~‘28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을 유지하여 2028년도에는 2.4억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화학비료는 농산물의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면 농산물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비료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세계 인구는 2024년에 82억 명에 도달했으며, 2080년대 중반까지 약 103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UN, 「World Population Prospects 2024」). 뚜렷한 기술발전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변하지 않거나, 단위면적당 비료의 사용량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미래 화학비료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향후 성장이 예견되는 세계 화학비료시장은 몇 가지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화학비료산업은 기술 중심적이라기보다는 원료 중심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