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과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이달 7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산불 피해지역 농기계 지원 대책 간담회’를 열고, 최근 산불로 인해 농기계를 소실한 피해농가에 즉시 사용 가능한 농기계를 임대·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경·중상 51명으로 총 82명이었으며, 산불피해 면적은 4만8238여ha에 달했다. 특히, 농업 부문 피해가 심각했다. 이달 7일 경상북도의 집계의 의하면, 농작물 피해 면적이 3862ha에 이르며, 시설하우스 469동, 축사 234동, 농기계 6785대가 소실되거나 훼손되어 향후 영농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농기계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정희용 의원과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최호종 전무이사, ㈜대동 최형우 국내사업본부장, 주식회사 티와이엠 김동익 국내사업본부장, LS엠트론 유현석 영업본부장, 주식회사 아세아텍 방승일 영업본부장 등 농기계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기계 업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농기계 피해 규모 조기 파악 ▲농기계 구입시 융
한국농어촌공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 정책 추진과 감사 수행을 위해 이달 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제9기 ‘KRC 청렴옴부즈맨’ 신규 위원 위촉식과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신규 위원 4명에 대한 위촉식과 함께 ▲2024년 자체 감사 결과와 종합 청렴도 측정 결과 보고 ▲2025년 청렴 옴부즈맨 운영계획 보고 ▲부패방지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상임감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KRC 청렴옴부즈맨’은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9명이 국민의 입장에서 농어촌공사 업무 전반에 존재하는 불공정한 제도, 관행, 업무 절차 등을 조사·개선하고, 감사 활동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제도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2010년부터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섯 차례 정기 회의와 소위원회를 통해 공정한 사업추진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자문과 권고가 이뤄졌다. 이광래 농어촌공사 상임감사는 “청렴 옴부즈맨 제도는 업무의 투명성을 높여 대국민 신뢰를 제고하고, 내부에서 인식하기 어려운 불공정한 관행과 절차를 개선하는 제도”라며 “옴부즈맨 위원들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더 공정하고 청렴한 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과수농가 등을 방문해 이번 대규모 산불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와 응급 복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날 사과나무와 농기계 등이 전소된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과수농가를 위로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북도와 의성군의 농업 분야 피해복구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의성·청송 등은 과수원 피해가 많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등을 활용해 전소된 나무를 제거하고 새로운 묘목을 심을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협과 농기계·자재 회사 등과 협력해 농기계‧비료‧농약‧농기구 등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산불 피해 농가가 조기에 영농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생업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제기되는 농산물 수급 우려에 대해 아직 전체 피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농기자재 제조기업인 A사는 해외시장 정보 부족 및 현지 동반관계 부재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의 다양한 지원을 받아 1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국내 농산업 기업들에게 수출 정보 제공부터 해외 구매기업 연결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는 ‘농산업 수출활성화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그동안 농기계·비료·농약·종자·시설자재·친환경자재 등 주요 농기자재 8개 품목에 대해 ▲농산업 수출지원종합시스템을 통한 정보 제공 ▲수출 농기자재의 해외 인허가 취득과 시장 검증 ▲해외 판로 개척 활동을 추진하여 기업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보를 돕고 있다. 또한, 국내 농산업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 67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과 수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수출 인허가 취득을 위한 등록비 지원도 이뤄졌다. 아울러, 수출 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현지화에 필요한 시험 비용과 마케팅 지원도 병행했다.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구매기업과의 관계 구축과 판로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농기자재 기업 15개사를 베트남으로 파견하고
‘2025년 농촌재능나눔사업(농촌맞춤형봉사활동지원)’에 참여하게 될 26개 봉사활동 단체가 선정됐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사업(농촌맞춤형봉사활동지원)은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직능·사회 봉사단체, 기업체, 대학생 봉사동아리 등 단체가 가진 전문 지식, 경험, 기술을 나누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선정된 단체에 활동비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지금까지 1137개 단체, 18만여명의 봉사자가 약 1만1000개 농촌 마을에서 봉사에 참여했다. 봉사단체는 ▲기초 건강 검진, 감염병 예방 교육 등 주민건강 증진 활동 ▲도배, 청소, 형광등 교체 등 생활환경 개선 활동 ▲중·고교생 진로 멘토링, 문화 공연 등 교육, 문화 증진 활동을 추진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월 공모 이후 심사를 거쳐 이번에 한국미용예술경영학회 등 19개 일반단체와 함평군 여성자원봉사회 등 7개 지역단체를 포함해 총 26개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농촌 마을을 정한 뒤 4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배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장은 “농어촌공사는 봉사활동을 통해 도시민이 자아를 실현
전남 무안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또 경기 양주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이달 15일 전남 무안군 소재 한우농장(69마리)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진(3마리)됨에 따라, 16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구제역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올해 전남 영암에서 첫 발생(3월 13일) 이후 이틀 만에 무안에서도 추가 발생했다. *최근 발생 현황(총 5건): 3월13일 1건(전남 영암), 3월14일 3건(전남 영암), 3월15일 1건(전남 무안) 또한, 중수본은 경기 양주시 소재 양돈농장(6000여마리 사육)에서 돼지 폐사 등에 따른 신고가 있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차 구제역 발생농장과 약 18km 떨어진 무안군 한우농장에
한국농어촌공사는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농지은행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농어촌공사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상담부터 서류제출, 계약, 대금 납부에 이르는 농지은행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유관기관과 데이터 협업을 강화했다.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챗봇’을 도입했다. 영업시간 내 방문이나 전화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농지은행포털 챗봇을 통해 상담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만 약 1만9000명이 챗봇을 이용했다.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으로 서류제출도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지자체나 등기소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직접 또는 우편을 통해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서류 7종을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약 3500명이 이를 이용했다. ‘디지털 계약’ 도입으로 계약 또한 편리해졌다. 과거에는 계약을 위해 고객이 공사에 방문해, 여러 번의 도장 날인과 서명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간편하게 디지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은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계약할 수 있으며, 디지털 환경이 낯선 노년층도 디지털 창구에서 태블릿 서명 한 번으로 계약을 체결할
기후변화 영향과 시설 채소 재배 증가로 고추, 토마토, 오이 등에서 바이러스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올 3~4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해충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철저한 예방 관리로 시설작물 바이러스병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시설채소 바이러스병은 주로 진딧물, 가루이, 총채벌레 등의 해충을 매개로 감염된다. 대표적으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등이 있다. <주요 바이러스 증상>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종은 본밭에 심었을 때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진다. 바이러스병은 일단 감염되면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으므로 건강한 모종을 생산하고 사전에 전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농가에서는 검증된 종자를 선택하고, 되도록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을 구매해야 한다. 고추의 경우,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저항성 있는 품종, 토마토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 종자를 구매해야 바이러스병 피해를 최소화할
‘흙의 날’ 10주년을 맞아 흙의 소중함과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기념행사와 강연회가 이달 11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흙의 날 10년,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등이 개최한 이날 기념행사에는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유관기관장, 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시상 △각 지역의 흙을 모으는 합토식(合土式) 퍼포먼스 △선언문 낭독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10살’ 흙의 날을 기념해 ‘흙과 더불어 사는 우리’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어 농업인과 일반 국민, 학계, 산업계 등 2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를 주제로 흙과 생물 다양성, 생태적 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작가로 잘 알려진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 ‘흙과 더불어 사는 우리’를 주제로 옛 전설로 알아보
국립농업과학원과 ㈜팜한농이 환경친화적인 미생물 제품과 생분해성 멀칭 필름 등의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 확대를 위해 맞잡은 손에 힘을 싣는다. 방혜선 농과원 농업생물부장은 이의 일환으로 이달 6일 ㈜팜한농(대표 김무용) 부설 작물보호연구소를 방문해 작물의 스트레스 경감과 병 방제 효과가 있는 미생물의 산업화 계획을 논의했다<사진>. 또한, 양측 연구자들과 함께 멀칭 필름의 조기 분해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생분해성 멀칭 필름의 품질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방 부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체와 기술적 지원, 협력을 강화해 미생물제 개발을 추진하고 생분해성 멀칭 필름의 농업적 활용도를 높이는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며, “이러한 노력이 모여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해 10월 개발 기술의 민간 활용을 활성화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실용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팜한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작물의 생육 증진·병해충 방제 등 유용 미생물제 개발, 농업용 생분해성 멀칭 필름 개발,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협력을 약속했다. 농과원은 후속 조치로 연구개발
농촌진흥청의 연구 성과가 우수한 농업연구사 5명이 농업연구관으로 특별승진했다. 이번 특별승진 대상자는 우수성과 기준을 통과한 후보자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분야별 특별승진 대상자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김소영 농업연구사(국립식량과학원 발효가공식품과) △품종보급= 김성업 농업연구사(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조직발전 기여= 김진세 농업연구사(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최혜선 농업연구사(국립식량과학원 품질관리평가과), 김상숙 농업연구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 총 5명이다. 특히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분야에서는 김소영 농업연구사가 ‘농업기술대상’, ‘과학기술진흥 유공’,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수상해 2020년 특별승진제도 시행 이후 최초 선발자가 됐다. 농진청은 연구 성과가 우수한 연구자에게 승진 기회를 제공해 농업 연구개발(R&D) 경쟁력 향상과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특별승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별승진제도의 선발 분야는 △Triple Crown △품종보급 △영농 활용 △산업실용화 △학술성과 등 우수성과 창출 또는 조직발전 기여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케이(K)-농기자재 수출 확대를 위해 3월 12일 베트남 원예·농업기술 박람회를 시작으로 해외 농업박람회 다섯 곳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해외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해 왔다. 작년에는 74개 기업과 함께 농기계, 시설자재, 친환경농자재, 비료 등 다양한 농기자재를 선보인 결과, 974건 1억1200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기업 28곳과 함께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첫 스타트로 참관객이 1만5000명 이상 방문하는 ‘2025년 베트남 원예·농업기술 박람회(Agritechnica asia 2025)’와 세계 최대 농업박람회로 2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2025년 중국 국제 농화학·작물보호 박람회(CAC 2025)’에서도 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농기계·농업기술 박람회 ▲독일 농기계 박람회 ▲튀르키예 농업박람회에 한국관을 조성해 세계 시장에서 케이(K)-농기자재 수출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한국관 조성과 더불어, 상담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부스별 전문 통역사, 바이어 매칭
중·북부 지역의 벼 수발아 대응 품종으로는 조생종 ‘해들’과 중생종 ‘해강’·‘나들미’ 등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수발아에 대응하기 위해 ‘해들’·‘해강’·‘나들미’ 등의 보급을 늘리고 농업인 대상 안전 재배 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발아는 벼 알곡에서 싹이 트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가 피해가 커진다. 수발아는 성숙기에 벼 이삭이 비에 젖은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발생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벼 재배기간(5~10월) 평균기온은 평년(2014~2023년)보다 1.7도(℃) 높았고, 평균 강수량도 0.8mm 증가했다. 특히, 이삭이 여무는 시기인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의 평균기온이 3.7도 상승하면서 벼 알곡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 지역의 경우 지난해 이삭이 여무는 시기에 비 오는 날이 길어지고 강수량도 증가하면서 전체 벼 재배면적(7557ha) 가운데 수발아 피해가 약 17~22%에 달했다. 이에 농진청은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및 강릉, 양양, 속초, 고성 지자체와 협력해 2년간 적응성 시험을 거쳐 2023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지난달 27일 스마트팜 수출 확대를 위해 2025년 ‘스마트팜 해외 실증 지원사업’ 대상 기업을 최종 선발하고, 기업별 해외 진출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스마트팜의 경우 국가별로 기후, 토양, 인프라 등 조성 여건이 상이해 수출 협상 시 기술력과 재배 가능성에 대한 사전 입증이 필요하다. 상대측에서는 서류상 입증 이외에 최종 수출계약 체결 전 소규모 현지 실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기업들은 대금 수령 전 현지 실증을 하는데 비용 부담이 컸으며 이로 인해 수출 협상이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기업의 실증 비용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수출 협상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부터 ‘스마트팜 해외 실증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첫 모집임에도 불구하고 총 34개 기업이 지원해(경쟁률 약 5.7:1)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서류와 발표(PT) 심사를 거쳐 6개 기업을 선발했다. 특히, 상대 바이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거나 구매의향서(LOI)를 수령하는 등 수출 논의가 진전되었으나 아직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2024년도 최종 농약 매출액이 2조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간에도 큰 폭의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에 기대어 몇 차례 2조원 매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특히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초과한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어서 원인과 제반 의미 부여에 다양한 시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감소는 일견 예상 가능했다. 최근의 저함량 고효율 약제보급 추세에 지난해 여름철 내내 이어진 최악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농약 수요는 당연히 위축되었다. 일부 벼멸구나 흰등멸구 등의 발생이 반짝 급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평년의 4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 역시 올해 초, 지난해 떠밀리듯 1.0%의 가격인상률을 받아 들어 그저 보합세인 0.3% 정도의 저성장률을 예상했었으나 환율 영향에 힘입어 예상 밖 명목성장을 이뤄냈다. 마치 새옹지마인 양, 가격 인상률과 비례하지 않은 전혀 다른 양상이 최근 몇 년간 전개되고 있다. 가격인상률 대비 긍정적 결과를 예견하면 어김없이 부
올해 상반기 주요 농약 회사 매출 증가세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7개 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가운데 팜한농과 SB성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농·동방아그로·농협케미컬의 매출도 순증했다. 다만, 한국삼공과 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 회사들은 매출액 증감률 기준 ‘2강-3중-2약’의 성적표를 써냈다. 2025년 상반기 농약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사업 계통화 추진’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지역농협, 지역본부 납품업체(도매상), 그리고 제조회사까지 가세한 서로 간의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당초 의도와 달리 중앙회 계통실적 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지역본부 자체구매 매출 감소분 만큼 지역농협 자체구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 피해가 꼽힌다.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배면적이 적잖이 감소했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면적 3만4000ha 중 2만ha가 집중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