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을 축사 및 축산시설에 접목한 스마트 팜이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축사 온·습도, 악취 등 자동 조절, 가축의 운동량·체온 등 생체 정보 측정을 통한 질병 조기감지, 수태 적기 예측 및 적정량의 사료와 물도 자동으로 공급된다.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 폰으로 축사환경과 가축을 관리 할 수 있는 것도 주요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부터 지속 추진해 온 축산 분야 ICT 확산 사업을 통해 자동 환경제어기(온·습도, 악취 등), 개체 정보(질병 등) 관리, 자동급이기, 착유기, CCTV 등 ICT 기술을 사용한 축사관리 장비를 지원하고 관리·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도 전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까지 790개 축산농가에 ICT 장비 보급을 추진했으며, 올해도 178개 농가를 1차 선정해 ICT 장비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차 모집을 통해 예비 신청한 384개 축산농가에게 오는 6월부터 사전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전 컨설팅을 통해 개별 예비사업자들의 축사 여건을 진단하고 ICT 장비 유형을 추천하는 한편 시공업체 정보 제공, 계약·행정절차 및 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한다.
사전 컨설팅 기간은 약 2~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ICT 장비를 도입할 본 사업자를 선정한다. 본 사업 착수 이후에도 계약·시공 진행 현황, 현장 활용 지원, 도입효과 등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축산 분야 ICT 확산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돈농가의 경우 출하두수(MSY)와 ‘상’ 등급 출현율이 향상됐으며 사료요구율(FCR)은 감소한 통계가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 ICT 장비 도입에 따른 정교한 사양관리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가능케 하여 농가에게 높은 소득과 여가시간을 늘려 줄 것”이라며 “향후 질병관리 및 환경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을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스마트축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