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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우리 씨앗이 ‘내일’을 품었다”

국제종자박람회 성공적 마무리
미래 먹을거리 종자산업 교두보 ‘확보’
토종품종 우수성 확인…수출확대 계기

씨앗, 내일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북 김제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가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밑그림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 김제시 주최로 농촌진흥청 등의 협조를 받아 개최된 이번 국제종자박람회는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람회 첫날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청와대 신정훈 농업비서관, 청와대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 등 주요 내빈과 관람객 2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종자 산업 분야 국내 유일의 박람회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종자 기업의 우수품종 및 기술을 산업 관계자와 해외바이어에게 알릴 수 있는 기업브랜드 설명회와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등이 마련돼 종자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를 이끌어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개막식에서 “한 알의 종자가 꽃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국제종자박람회가 활짝 꽃을 피워서 우리농업이 발전하고, 농업인들의 소득창출이라는 열매가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종자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국제종자박람회를 계기로 토종종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10만㎡ 규모의 면적에 산업교류관, 주제전시관, 전시포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3만㎡의 전시포와 1260㎡의 전시온실에는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고추, 배추, 콜라비, 양배추, 무 등 237개 품종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시아종묘가 산업교류관에서 내년에 출시하는 초당옥수수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등 종자관련기업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또한 주제전시관에는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작을 비롯해 우리나라에 품종보호권을 출원했거나 등록한 작목 등이 전시됐다.

이 외에도 박람회 기간 중에 ‘종자검정 워크숍’, ‘유전체 육종기술과 소재의 산업현장화 현황과 전망’ 학술대회 및 ‘방사선 육종기술과 종자산업 활성화’ 세미나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가 종자산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세계 속에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종자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