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의 윤곽을 가늠해볼 수 있는 연구 발표가 있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용역 과제로 진행한 ‘제8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 수립연구’ 중간보고를 지난 19일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진행했다.<사진>
발표를 맡은 이중용 서울대 교수는 “농업기계화의 스마트 단계 진입에 따라 벼농사, 밭작물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을 포함해 스마트 농업 및 ICT를 활용하는 미래지향적 농업기계화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제8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은 농업을 둘러싼 환경변화 분석, 선진국 농업기계화 계획 벤치마킹, 제7차 기본계획 성과 및 문제점 분석, 관련 분야 의견수렴을 통해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농업·농촌에 희망을 주는 스마트 농업기계화’를 제8차 기본계획 비전으로 삼았으며 균형잡힌 스마트농업 기반 확보, 농업인 안전과 소득향상 기여, 농업기계의 품질 향상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농업기계화 분야별 추진 전략으로는 스마트한 농업기계화 추진을 위한 연구, 밭농업의 일관기계화와 스마트 미래형 이용체계 기반 구축을 위한 보급, 농기계 안전 및 관리 제도 구축, 농기계 유통 및 가격제도 개선, 농업기계 정책과 법제도의 개선, 검정제도 보완 및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농기계 품질 향상, 농기계 전문인력 양성 지원강화, 농기계 수출 지원 다각화 등을 내세웠다.
균형잡힌 스마트 농업기반 확보를 위한 추진사업으로는 스마트 농업기계기술 보급사업, 농업기계 보급과 이용 전산망 구축 사업, 스마트농업에 대응한 농업기계화 촉진법 개정, 스마트농업과 농업기계 통계개발 사업, 스마트농업 기자재 등의 검정기준 개발, 전문경력관의 스마트농업 교육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농업인 안전과 소득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의 지속적인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했다.
미래형 이용보급 체계 구축사업, 밭작물 품목별 일관기계화 지원 및 밭기반 정비사업, 농업기계 보급사업의 일관성 확보, 농업기계 융자금 지원방법과 농협 임대농기계 구입방법 개선, 농업기계 및 중고농업기계 유통 활성화 지원, 농업기계 소비자만족도 조사 제도 등이다.
연구 개발 실용화 촉진과 콘트롤타워 구축, 여성친화형 농기계와 농산식품가공기계 연구개발 강화와 함께 농업기계 안전협의회 구성 및 안전교육 내실화 지원사업, 농업기계 등록 및 최고속도 제한 제도 및 농업기계 폐기 제도, 농업기계 운전면허와 정기검사 제도, 농업기계의 책임보험제, 농업기계 제작결함 시정 제도 시행, 농업기계 자율 안전검정 제도 등 안전에 방점을 둔 제도 보강도 제안했다.
또 농업기계의 품질 향상을 위해 농업기계 주요부품에 대한 검정제도 및 전문시험기관 설립, 스마트 사후관리 체계도입과 정기기술인력 확보, 골든시드형 농업기계 핵심기술 개발 및 수출지원사업단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은원 l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