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예작물 재배농가들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엄청난 번식성의 응애 방제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응애는 크기가 작아 초기 예찰이 어려워 잎을 뒤집어 세밀하게 살펴야 관찰이 가능하다. 작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응애는 점박이응애와 사과응애다. 보통 응애가 눈에 보일 정도로 밀도가 확대되면 전문 약제로도 방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밀도가 높은 포장에서는 거미줄을 내뿜어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등 피해증상이 확연해 지는데 육안으로 이정도 피해증상이 보이면 밀도가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여겨야 한다. 응애를 방제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는 발생 초기이다. 시설작물의 잎을 10장 정도는 세밀히 살펴 1~2마리가 보이면 방제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 한 세대가 20일 정도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 시기를 지나치면 금방 밀도가 높아진다. 팜아그로텍은 이러한 응애류의 방제전문약제인 ‘마이트제로’ 액상수화제를 추천했다. ‘마이트제로’ 액상수화제는 미생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의 유도체인 아바멕틴과 피롤계 계통의 클로르페나피르의 혼합 살충제이다. 교차저항성이 없고 효과가 우수하며 오랫동안 응애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마이트제로’는 응애와 나방은 물론 다양한 원예 해충을 동시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올 10월 15~17일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서 개최되는 ‘2020 국제종자박람회’에서 재배·전시할 우수 품종을 오는 4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품종 전시포’는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로서 국내 종자기업·개인육종가 등이 연구·개발한 품종에 대해 해외바이어·농업인들이 작물의 생육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현장에서 품종에 대한 홍보와 상담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작년 박람회에서는 약 4ha 규모로 조성한 전시포에 24개 기업이 출품한 고추, 무, 배추, 토마토, 콜라비 등 33작물 370품종을 재배·전시해 국내·외 바이어,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모집대상은 채소·화훼·식량 등 박람회 개최시기(10월)에 맞춰 재배·전시가 가능한 품종이며, 종자기업·국내 연구기관 및 개인육종가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접수는 4월 17일까지며, 모집 결과를 바탕으로 품종별 재배주수, 면적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부지침에 따라 방문 접수는 불가하고 우편 또는 E-mail로만 가능하다. 또한 전시포의 작황 향상을 위해 출품 품종에 대한 관
올해 사과 꽃이 빠르면 4월초부터 필 것으로 보여 저온 피해 예방과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가 올해 봄철 기상자료(2.1.∼3.23.)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사과 꽃 피는 시기는 지난해보다 5∼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후지’ 사과의 예상 만개기(꽃이 활짝 피는 때)는 경남 거창이 4월 10일∼11일, 경북 의성·안동·문경·영주, 강원 원주는 13∼14일, 충북 충주, 경북 청송, 전북 장수는 18일∼20일, 충북 제천·경북 봉화는 23∼24일, 강원 평창은 4월 3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청취해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미세살수(물 뿌림), 방상팬(서리방지 팬) 등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정적인 열매 달림(결실)을 위해 인공수분과 꽃가루 운반 곤충(방화곤충)을 준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미세살수 시스템은 과수원 온도가 1∼2도(℃)가 되면 가동하고, 해가 뜬 이후 중단해야 한다. 기온이 영하일 때 물 뿌림을 중단하면 피해가 커지므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인공수분은 꽃 중심화가 80% 정도 피었을 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8일 경기 안성과 평택지역 과수 냉해피해 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냉해는 지난 5일과 6일에 나타난 이상 저온현상으로 경기,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4387ha(과수 3926, 기타 461)의 재배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기 안성 지역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배 과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졌으며, 최근 발생한 이상저온 현상으로 배 꽃(약 905ha)이 냉해를 입었다. 농협은 이번 냉해피해와 관련해 △농협케미컬을 통한 착과 영양제 50% 할인공급 △피해복구 지원 예산 30% 선지급 △피해규모에 따른 무이자 자금 지원 △피해 축소를 위한 꽃·열매솎기 조정 지도 및 추가 수분작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갑작스러운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한 과수농가 등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심각해 우려가 크다”면서 “농협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7일 중앙회 본관에서 유찬형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교육지원 부문 집행간부 및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협약식’을 갖고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쏟기로 결의했다. 이날 기획조정본부 권준학 상무, 농업농촌지원본부 여영현 상무, 신용보증기금 유재도 상무, IT전략본부 김현우 상무보, 인재개발원 전용석 원장 등 집행간부 5명과 교육지원 3개 자회사 대표이사는 ‘농업인·농축협·국민과 함께하는 농협’구현을 위해 △농업인 실익지원 확대 △농업·농촌 활력 증진 △농축협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유찬형 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 앞서 코로나19 위기상황과 관련한 교육지원 부문 현안 점검과 비상경영대책에 대한 논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농협중앙회 ‘NH미래혁신센터’가 지난 8일 현판식을 갖고 농축협의 디지털혁신 지원업무를 개시했다. ‘NH미래혁신센터’는 범농협 업무자동화를 지원하는‘NH RPA포털’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디지털 전문가들의 역량을 집중해 농축협에 최적화된 디지털 지원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됐다. ‘NH미래혁신센터’는 성공적인 디지털농협 구현을 위해 △농축협 업무자동화 지원 △디지털 신기술 접목 △디지털 인식확산 활동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축협의 지속적인 업무효율화 지원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보급하는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유찬형 부회장은 “이번 센터 개설로 범농협에 디지털혁신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중심의 디지털농협 구현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올 하반기부터 전국 농축협 업무자동화를 위한 현장 과제 발굴에 나서고, 2022년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RPA 고도화를 통해 지능형 업무자동화 기술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하‘농신보’)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 및 각종 행사 취소, 외식 자제 등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농림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기보증 지원에 나선다. 재기지원보증은 자연재해 등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부실이 발생해 구상채무자가 된 성실실패 농림어업인의 지원을 위해 마련된 신용보증제도로서 구상채무 변제를 위해 지원하는 보증, 구상채무 변제 및 신규 보증 등이 있다. 유재도 농신보 상무는 “농신보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성실실패자가 된 농림어업인들이 재기지원 보증제도를 통해 조기에 재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신보 보증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080-6605)로 상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원예작물 바이러스로 인한 농가 손실을 막기 위해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 도구(진단키트) 1만8400여 점을 전국에 무료 보급한다. 이 진단키트는 식물체 잎을 따서 으깬 즙액을 떨어뜨리면 2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려준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면 병원체가 다른 건전 식물로 전염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까지 워크숍을 통해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보급하고 사용법 등을 교육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교육 대신 택배로 진단키트와 활용 매뉴얼을 보급한다. 이번에 보급하는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수박, 오이, 멜론, 고추, 토마토, 가지, 호박, 상추, 참외, 배추 등 총 10품목에서 발생하는 16종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개발한 토마토모자이크바이러스 진단키트와 박과작물 3종 바이러스 다중 진단키트를 추가했다. 토마토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는 잎이 얼룩덜룩하고 과실에 둥근 반점, 또는 조직이 죽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종자나 토양에 전염돼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도 추가된 바이러스 진단키트 박과작물 3종 바이러스 다중진단키트는 수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쌀가루용 벼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품종별 최적의 질소 비료량을 제시했다. 쌀가루용 벼는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멥쌀보다 가공이 편하고 비용이 저렴해 최근 들어 소비가 늘고 있다. 농진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원료곡의 생산량을 늘리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쌀가루용 벼 품종별로 최적의 질소 비료량을 설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10a당 ‘가루미 2’는 14kg, ‘신길’은 21kg, ‘설갱’은 15kg, ‘한가루’는 17kg의 질소 비료를 주었을 때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품종에 따라 생산성이 5∼20% 증가했으며, 쓰러짐과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아 수확기까지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었다. 쌀가루용 벼는 품종별로 자라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비료량을 준수해야 한다. 앞서 실험한 벼 품종 중 ‘신길’은 통일계 품종, ‘가루미 2’, ‘설갱’, ‘한가루’는 자포니카계 품종이다. 통일계 품종은 통일벼로 대표되는 다수확 품종으로, 우리가 주식으로 섭취하는 자포니카계 품종보다 비료 흡수력이 왕성하므로 질소비료를 많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비료량을 늘리면 오히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미래형 실내농장인 ‘21C 정조 프로젝트’의 모델 개발을 위한 전문가 아이디어와 관련 과제를 이달 21까지 공모한다. ‘21C 정조 프로젝트’는 도시 축성과 농업기반을 마련해 수원을 자급형 혁신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정조대왕의 꿈을 현대농업에서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농진청은 수원시 옛 농진청 부지 일부에 첨단과학이 융복합된 농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첨단도시형 R&B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21C 정조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첨단도시형 R&BD 센터는 둔방형 빌딩농장을 포함해 생산, 소비, 스타트업, 학문, 체험, 문화를 두루 아우르는 융·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둔방형 빌딩농장이란: 정조의 둔전에서 변형한 단어인 ‘둔방’을 이용한 모듈형 스마트 식물농장으로 연구, 임대, 체험,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가진 빌딩 농장을 일컫는다. 농진청은 첨단도시형 R&BD 센터가 기존의 실내농장에서 벗어나 한국 농업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농촌진흥사업 종합관리시스템(http://atis.rda.go.kr)과 농촌진흥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는 3일 중앙회 본관에서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집행간부 경영협약식’을 가졌다. 장철훈 대표이사와 4명의 집행간부는 이날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영협약을 체결했다. 우성태 경제기획본부 상무, 하명곤 회원경제지원본부 상무, 임관빈 판매유통본부 상무, 최문섭 사업지원본부 상무 등 4명의 집행간부는 ‘농업인·지역농협·경제지주가 함께 성장하는 농산물 유통구조 대변화 실현’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중장기 농업경제 발전방향 수립 ▲정확한 수급예측을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대책 추진 ▲자재·유류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업인 경영비 절감 등의 중점 추진사항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각 소관 부문별로 경영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300만 농업인의 실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면서 “또한 우리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식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취임 이후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행사를 대신해 관련부서 직원 60여 명과 함께 하나로마트 서대문점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장보기를 하는 것으로 업무를 개시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충남 보령시 소재 오천농협을 방문해 박윤규 오천농협조합장, 길정섭 충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축협 애로사항 및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신임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정한 오천농협 액젓가공공장에 들러 최근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감사의 중점을 원가의식 고취 및 원가절감을 위한 제도개선에 둘 것임을 밝혔다. 특히 농·축협 가공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가절감 요인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가공공장 뿐만 아니라 영농자재 공급, 하나로마트, 농협주유소 등 경제사업 전반에 대한 원가의식을 고취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그 이익이 농업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팜한농(대표 이유진)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농산물 사주기 운동에 나섰다. 학교 급식 중단 및 외식 수요 감소로 농산물 판로가 막히고, 외국인 노동자 수급 불안으로 일손 부족 문제까지 겹치는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때문에 신음하고 있는 농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자는 취지다. 팜한농의 농산물 사주기 운동은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팜한농 임직원들은 쌀 10kg, 20kg, 토마토 2.5kg 등의 농산물을 선택해 시중 판매 가격으로 구매하게 된다. 팜한농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촌과 농업인 고객들에게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상생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조경익
<승진> △ 선임연구위원: 김용렬, 성주인, 우병준 △ 연구위원: 구자춘, 김종선, 박미성, 임소영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주요 메가트렌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비롯한 6가지가 제시됐다. 한국농업 해결 과제로는 ‘농업성장의 정체’를 비롯한 10가지 과제가 대두됐고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 및 유통체계 구축’ 등 한국농업의 5대 발전 전략도 발표됐다. ‘단기 현안문제 대응 편중’ 등 우리 농정의 낮은 신뢰 요인 8가지도 지금까지 농정의 한계와 반성을 통해 분석했다. ‘농가경영 및 소득안전망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를 비롯한 새정부의 핵심 농정 10대 실천과제도 함께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이달 5일 aT센터에서 GSnJ 인스티튜트 주관으로 열린 ‘농업·농촌의 길 2025’ ‘농업·농촌의 회복과 혁신을 모색하자!’ 심포지엄에서다. 행사의 시작은 다소 무겁고 진중했다. 故 이정환 박사가 걸어온 길이자 정신이 녹아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이날 첫 번째 세션 ‘농업·농촌의 미래혁신과 전환을 위한 농정과제’에서 ‘국민주권정부의 농정 대전환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하고 새정부가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활력있는 농업, 살기좋은 농촌, 존경받는 농업인’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